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0. 20

가족의 사별(死別)

주제성구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다” 시 116:15

나는 내 남편의 병에 대하여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그대는 글을 통하여 그 일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그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의사는 나에게 그를 한 번 만나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들이 나를 안내하여 그를 바라보는 순간, 나는 “남편이 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히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얼굴을 덮고 있었다. 오, 나의 충격은 얼마나 컸던가! 나는 그의 침상 곁에 무릎을 꿇었다. 나는 그가 죽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그의 곁에서 밤을 새웠다. 그 다음 날 정오쯤에 그의 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하여 그 이후론 아무것도 분별하지 못하였다. 그는 마치 잠을 자듯이 운명하였다. 우리는 월리와 메리에게 전보를 쳐서 오게 하였는데 남편이 죽은 지 일주일 만에 그들이 왔다. 그리고 존 화잇(제임스 화잇의 동생, 감리교 목사)도 왔다. 존 화잇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엘렌, 당신이 무척 수척해진 모습을 보니 정말 안됐구려. 내일의 장례식 때 무척 견디기가 어렵겠소. 하나님께서 이번 이 일에 당신을 도와주실 것이오.” 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존, 당신은 나를 잘 모릅니다.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나는 더욱 용기를 가집니다. 비록 내 가슴은 터질 것 같을지라도,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감정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하나님을 섬깁니다. 나에게는 환란 날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실 구주가 계십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내가 의뢰하는 분을 압니다. 그분께서는 나에게 절대적이고 확고부동한 순종을 기대하십니다. 지나친 슬픔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게 지정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나는 슬픔으로 인하여 비탄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나는 음침하고 우울한 기분에 젖지 않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불평이나 불만을 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살아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나를 버리시거나 떠나시지 않습니다(편지 9. 1881.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