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목자들이 자기의 양을 알듯이 신령하신 목자 예수님께서도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양 무리를 아신다.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하나님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 나타난 목자는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하여 나갔다. 한 마리의 양을 잃어버리자마자 목자는 슬픔과 근심으로 마음이 가득 찬다.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버려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나간다. 아무리 밤이 어둡고 바람이 사나울지라도, 길이 아무리 험하고 위험할지라도, 또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고 더딜지라도 그는 잃은 양을 찾기까지 계속 돌아다닌다. 먼 곳에서부터 양의 소리를 희미하게나마 첫 번으로 들을 때에 그는 얼마나 안심이 되었을까! 그는 자기의 생명을 걸고서 가파른 고개를 기어 올라가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의 가장자리를 거쳐서 그 소리 나는 곳을 향해 간다. 그가 이렇게 찾아가는 중, 그 양의 소리는 점점 희미하여 지는 것을 듣고 그 양이 거의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내 잃은 양을 찾았을 때에 그 목자는 그 양을 자기 뒤에 따라오라고 하였겠는가? 아니다. 그는 쇠약해진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찾은 것을 기뻐하며 우리로 돌아온다. 그는 너무 기뻐서 노래하며 만족해한다. 그는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고 외친다. 이와 같이 선한 목자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죄인 하나를 찾으시는 때에는 하늘과 땅이 모두 기뻐하여 감사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이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우리의 사업에는 개인의 활동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큰 결과를 나타낸다. 이런 활동이 적기 때문에 사람들이 멸망하여 가고 있다. 한 영혼의 가치는 무한하다. 갈바리의 십자가가 이를 말해 준다. 그리스도께로 인도된 자가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는 도구가 되며 따라서 축복과 영혼을 구원하는 결과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 (복음, 18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