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법은 품성을 판단하는 표준이 된다. 법은 죄를 탐지하는 탐지기이다.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한다. 그러나 죄인들은 십자가 위에서 수치스런 죽임을 당하기까지 자신을 복종시키신 그분의 아름답고도 명백한 사랑에 의해 끊임없이 주님께 이끌리게 되는 것이다. 이 구속의 학문이 얼마나 놀라운가! 그리스도인은 그가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때문에 가장 고상한 자들이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진지한 목적을 붙잡고 하나님의 강건함 위에 산 믿음을 세울 때 승리자가 된다. 그의 평화와 기쁨은 위대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분 앞에서 계속 영혼을 낮추는 것보다 더 잘 가납될 수 있는 것은 없다. 주님께서 당신의 성령으로써 마음을 감동케 하신다는 명백한 증거가 여기에 있다. 본능적인 결함과 싸워서 승리할 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일어나는 기적은 육신의 병을 고치는 기적보다 더 위대한 기적이다. 우주의 하나님은 겉으로 나타난 어떤 찬란함보다 더 큰 기쁨으로 그들을 보시고 계신다. 내적 품성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꼴 지어진다. 그리스도를 우리의 유일한 강건함의 원천으로 높이고, 입혀주신 의로써 인간의 범죄를 대신하신 그리스도의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율법에서 벗어나거나 율법의 위엄을 떨어뜨리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올바른 빛이 율법을 비추고 영광되게 하는 그곳에 율법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나온 빛을 통하여서만 이루어진다. 율법은 위대한 구원의 계획안에서 완전하고 충만한 것이다. 단, 율법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구주로부터 나와 비추는 빛으로 제공될 때에만 그렇다. 이것은 영적으로만 식별될 수 있다.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의(義)가 되신다는 열렬한 믿음과 소망과 기쁨을 가진 자들의 마음속에 불을 붙인다. 이 기쁨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는 이들만을 위한 기쁨이다.(MS, 24,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