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과 정혜빈 학생, 亞 국제학술대회서 ‘AI 가전’ 논문 발표
ANQ Congress 2024… 품질 분야 최대 학술행사
‘AI 가전’에 대한 소비자 저항 극복 방안 제시
SW중심대학사업단 지원받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정혜빈(21학번) 학생은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게이오대에서 열린 ‘ANQ Congress 2024’에서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발표했다.
ANQ Congress는 아시아 품질 네트워크(Asian Network for Quality, ANQ)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다. 1987년부터 매년 아시아 17개국의 품질 관련 협회와 학회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이 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다.
정혜빈 학생이 발표한 논문 제목은 ‘Understanding Consumer Resistance and Adoption of AI-Enabled Smart Home Appliances(AI 기반 스마트 가전의 소비자 저항과 수용에 대한 이해)’이다.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의도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혜빈 학생은 “AI 스마트 가전은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소비자 채택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스마트 가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러한 기술이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연구 동기를 설명했다.
정혜빈 학생은 혁신저항이론(소비자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이론)을 바탕으로, 소비자 특성과 혁신 특성이 혁신 저항을 거쳐 사용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가전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이 주로 기술수용모델(TAM)과 통합기술수용이론(UTAUT) 같은 모델을 통해 기술 채택에 초점을 맞췄다면, 본 연구는 소비자 특성과 혁신 특성을 함께 고려해, 저항 요인을 더욱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SW융합교육원 이새봄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정혜빈 학생은 SW중심대학사업단의 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 ‘SW중독재활’ 과정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정혜빈 학생은 “SW중독재활 과정을 이수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습득했다”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을 심화한 경험 또한 연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혜빈 학생은 “기술과 인간의 심리를 융합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담심리학, 경영학, SW중독재활 등 세 가지 전공을 융합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데이터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