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 인터뷰
YTN <이슈오늘>
‘금주 구역’ 추진..이번엔 달라질까
2018년 11월 14일 8:00 방송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 인터뷰
[앵커]
우리 청소년들이 이렇게 일찍 술을 배운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공공장소를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면 청소년들뿐 아니라 우리의 음주 문화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손애리 삼육대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중략) 교수님이 최근에 보건복지부 의뢰로 조사하신 게 있더라고요.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데 찬성하느냐, 그랬더니 찬성여론이 더 높았다고요? (관련기사▷https://bit.ly/2za5kt8)
[손애리 교수]
네,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전반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정책은 10명 중 9명, 95%가 찬성을 하고요.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것도 10명 중 8명 이 정도로 나오고. 집회나 행사시 음주 제한에 찬성하는 의견도 76%가 나오기 때문에 국민들은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한다고 해야 되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음주로 인한 사고나 소란, 악취, 쓰레기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불쾌감을 받았다고 하는 응답도 93%나 되고요.
그리고 많이 피해를 받았다고 하는 응답도 32%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음주자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고 특히 여성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략)
[앵커]
외국은 혹시 어떤 정책을 펴는지도 궁금한데 금주 구역, 이런 걸 도입한 나라들이 또 있나요?
[손애리 교수]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하면 공공장소를 어떻게 정의해야 되느냐도 문제이잖아요.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사유지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공공장소를 지정해 놓고 이곳에서는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요.
미국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공원이나 버스나 교통시설 같은 곳에 가면 술 뚜껑을 연 술을 소지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술을 금지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싱가포르 같은 경우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시간대를 규정해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