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YTN] ‘다큐S프라임’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준비하다

2020.06.05 조회수 5,324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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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준비하다
물리치료학과 이용우 교수 ‘VR 임상실습 콘텐츠 활용 수업’ 소개
2020년 6월 4일(목) 저녁 8:00 방송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의 문화가 퍼지면서 VR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기술이 미치는 분야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학교의 물리치료학 강의. 이곳에서도 이전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수업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보는 건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가 아닌, 바로 VR 영상입니다. 그동안은 학교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던 가상현실 기술, 하지만 최근 비대면 사회로의 분위기 속에 VR 기술은 직간접적인 체험형 수업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국내 최초 ‘VR 물리치료 교육용 콘텐츠’ 제작)

▷ 이용우 /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 “물리치료는 직업의 특성상 그리고 과목의 특성상 실습이 굉장히 중요한데 실제를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하고 또 평가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실은 요즘처럼 개인정보라든지 아직 자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하기가 어렵거든요.

가상현실에서 실제 사례가 주어진 환경 속에 학생들이 들어가서 경험을 해본다면 실제 환자는 아니지만 그 실제와 가장 가까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VR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리치료학은 특성상 직접 환자와 소통하는 실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자 개인의 정보와 신체보호라는 벽에 가로막혀 매번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없는데요. 때문에 이전까진 학생들이 직접 실습대상자가 되어 이론적인 치료법을 익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치료법에 따른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얻을 수 없었던 것이죠.

▷ 김기석 / 삼육대학교 디지털러닝센터 과장
– “학생들은 병원에 가서 실습을 하더라도 어떤 환자가 어떤 질병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올지 몰라요. 그러니까 다양한 사례를 볼 수가 없죠. 그래서 환자들의 유형을 미리 만들어놓자. 정말 아픈 사람의 고통과 아픔의 정도를 선 체험해보자 그래야지만 현장에 갔을 때도 접목시켜서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장에서의 괴리감이 분명히 발생한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기술을 통해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임상실습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VR 강의.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실제 환경을 기반으로 가상현실을 제작해 이를 직접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데요. VR 환경에서의 교육은 문제기반학습방식인 PBL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교수의 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데요. 이때 학생들도 가상현실 속 환자를 함께 체험하며 여러 각도에서 관찰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반응을 통해 스스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 김소연 /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 “기존 수업은 학생끼리 실습을 하다보니까 실제 환자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어떤 부분에서 통증이 있는지 잘 느끼지 못했는데 VR로 수업하면 실제 환자를 교수님께서 검사하고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환자가 소리를 내고 어떻게 아픈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간접적으로나마 물리치료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된 가상현실인 만큼, 환자를 대면하지 않고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료사의 시선으로도 체험이 가능한데요. 이를 통해 현장에서 익히게 될 실제 상황과의 괴리감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 김기석 / 삼육대학교 디지털러닝센터 과장
– “VR 콘텐츠의 핵심적인 특징이 있어요. 몰입과 감정이입이라는 게 있는데 학생들이 체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정이입을 시켜야 하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VR이나 1인칭 시점의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주안점이고요. 그래야 학생들이 몰입하고 환경에 적응해서 본인이 환자 또는 진료자의 입장에서 상황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리치료학 같이 실제 대면실습이 필요한 교육 분야에서 영상 콘텐츠 수업을 진행한다면, 학생들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현실감과 몰입감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현재로서는 VR의 활용인 건데요. 때문에 물리치료학에선 환자의 상태를 학생들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치료 부위마다 다양한 관점을 적용해 촬영하고 있죠.

▷ 이용우 /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 “우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결국에는 영상으로 제공되는 수업들이 중요하게 여겨질 텐데 그래서 학생들이 더 몰입감 있게 그리고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게 테스트를 해본다거나 시행한다거나 거기서 내가 테스트를 했을 때 반응이 실제로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된다면 교육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VR의 활용은 이제 교육의 기회를 보다 넓혀줄 겁니다. 교실은 현실감 넘치는 현장이 되어줄 테고 강의는 실습이 아닌, 실전처럼 이뤄지겠죠. 분명한 건 이러한 과학기술의 접목이 온라인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겁니다.

YTN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1213&s_hcd=&key=202006050857488521&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