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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e의 모든 것 ②] “다시 돌아가도 해외취업을 선택할 거예요”

2023.03.13 조회수 13,934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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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진그룹 미국지사 합격한 최윤영 동문

[SU-Creator 뉴스팀 문현민 기자] 최윤영(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전공 18학번) 동문은 지난해 진행된 K-Move스쿨 e-Biz 과정 5기를 수료하고 최근 미국 기업 2곳에 합격했다. 그중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에 위치한 국내 최대 물류기업 한진그룹 미주지사(Hanjin Intermodal America Inc)와 매칭을 확정하고 오는 4월 출국을 앞두고 있다.

최 동문은 당초 어학연수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해외취업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학연수를 못 가게 되자 해외취업에 눈을 돌려 K-Move에 지원하게 됐다. 그는 “혼자 해외취업을 준비하려면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데, K-Move를 통해서라면 이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국내가 아닌 해외취업을 꿈꾸게 된 계기는.

A. 전공이 영어다 보니 저학년 때부터 어학연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어학연수에 갈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꿈꾸던 외국생활을 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해외로 취업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해외취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

Q. K-Move는 어떻게 알게 됐나.

A.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취업·창업 공지란을 매일 봤다. 어느 날 K-Move 모집 공고를 발견했는데, 당시에는 자격요건(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에 충족되지 않았다. 여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어학점수를 갖추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언제든 직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준비했다. 마지막 학기가 됐을 때 자격이 돼서 지원했다.

Q. 선발 과정은 어땠나.

A. 여러 신청 절차와 면접 끝에 최종 합격했다. 면접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토익점수, 미국 생활에 대한 포부, 해외경험 유무, 꼭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이유가 있는지 등 질문과 K-Move 교육과정에 관해 설명해주는 시간이었다.

▲ 최윤영 동문(왼쪽)은 K-Move스쿨 e-Biz 5기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지난 1월 열린 수료식에서 김일목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Q. e-Biz 과정을 수료했는데 어떤 것들을 배웠나.

A. 미국에서 직장을 다녀야 하니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다. 영어회화와 토익 수업이 주로 진행됐다. 또 e-Biz의 경우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로 하므로 다양한 경영 수업이 있었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실습수업도 마련됐다. MOS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포토샵, 일러스트 등 디자인 툴도 실무에서 필요한 수준까지 교육받았다.

Q. 가장 유익했던 교육은.

A. 미국 노동 법규와 세금 납부 등 교육이었다. 정말 현실적이고 중요한 내용인데 인터넷에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 정보들이다. 꿀팁을 굉장히 많이 얻었다. 전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유익했다.

Q.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들었다.

A. 정해진 기간(한 학기) 내에 들어야 하는 교육이수 시간(630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일정이 정말 타이트했다. 점심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수업을 들어야 했다.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활 패턴을 맞춰야 하는데 졸업한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때만큼 체력이 되지 않아 힘이 들었다.

Q. K-Move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가.

A. 단연 해외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 해외취업을 준비하려면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데, K-Move를 통해서라면 이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 수업 일정이 매우 빡빡하긴 하지만, 강의의 80% 이상을 우리 대학 교수님들께서 직접 해주시기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미국에서 ‘사고무탈’한 인턴 생활을 해내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이다. 또 인턴을 넘어 취업에 성공해 진보된 직무 경험을 쌓고 싶다.

“과거로 돌아가도 K-Move 선택할 것”
[인터뷰] 패션 디자이너 한승희 동문

한승희(환경디자인원예학과 16학번) 동문은 e-Biz 과정 3기(2020년) 출신이다. K-Move스쿨을 통해 WITHY라는 LA 패션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턴으로 시작했다가,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영주권 스폰까지 받아 현지에 정착한 케이스다.

한 동문 역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K-Move를 알게 됐다. 본격적으로 해외취업을 해야겠다는 꿈보다는 한국에서 취업하기 전 미국에서 여행하고, 일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 역시 K-Move 과정을 상당히 빡빡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한 동문은 “영어회화, 토익, 경영, 회계 등 다양한 수업을 들었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긴 했지만 실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꼭 필요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하드 트레이닝을 했음에도 처음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곧 적응했고 말과 귀가 트이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 그는 미국 직장 문화에 대해 “한국에서도 인턴십을 해봤는데 회사 문화는 비슷하지만 복장과 시간 등은 미국이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인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일, 내 회사’라는 마인드로 일했다. 그러자 인턴 기간이 끝나갈 무렵 회사가 먼저 영주권 스폰서를 제안했다.

한 동문은 회사의 제안을 수락한 것에 대해 “도전하는 마음이 컸다. 기회가 왔을 때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물론 미국에서 지내는 삶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한 동문은 “미국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마다 기대치는 다르겠지만, 처음에 미국 오면 생각한 것과는 달라 실망할 수도 있다. 경험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는 걸 추천한다. 적응 기간을 보내고 나면 미국생활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 수 있는데, 그때 (미국에서 계속 일할지) 고민해도 늦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고 오는 게 좋다”며 “여기도 직장이라 일이 끝나고 따로 시간을 내서 뭘 배우기가 힘들다. 특히 영어와 엑셀, 퀵북을 많이 익히고 오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승희 동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들과 홈파티하는 모습. 한 동문은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하우스 파티를 자주 하는데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다”며 “미국에 와서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동문은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는 디자이너지만, 다른 직무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디자이너로 어느 정도 커리어를 쌓은 뒤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그는 K-Move를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며 “국내취업을 하더라도 K-Move 프로그램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시간을 돌려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K-Move를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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