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 습격한 ‘모기 말라리아’… 양천 넘어 강서로 확산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코멘트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지난 7월 22일 JTBC가 보도한 「서울 습격한 ‘모기 말라리아’…양천 넘어 강서로 확산」 기사에서 말라리아 모기에 관해 코멘트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도 기승이다. 접경지 인근에 많던 말라리아 환자가 서울에서 또 나왔다. 지난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도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양천구 경계 지역인 강서구에서 두 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사람을 물면 전달되는 병인 말라리아는 주로 방역 사각지대인 휴전선 인근 지역의 주민과 군인들이 걸렸다. 그런데 최근 기세가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7월 20일 기준, 말라리아 환자 307명 중 19%인 58명이 서울지역 환자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명에서 지난해 74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원인은 역시 이상기후 탓이 크다. 김동건 교수는 “봄철 기온이 높았고 비도 많이 왔다. 모기 서식처가 넓게 형성되면서 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