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원로장로, 발전기금 1억 3천만원 쾌척
“대학 발전 통해 복음사업 속히 마쳐지길”
88세의 노(老) 장로가 삼육대를 찾아 대학 발전기금에 써달라며 1억 3천만원을 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장로는 평신도 사역자로 60여년 이상을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갔더니 평신도 목회자 제도가 잘 정착돼 있더라”며 “한국에서도 평신도 목회자가 많이 나와야 복음사업을 속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가 수용되면서 받은 공탁금으로 마련했다. A 장로는 “이 금액을 가장 소중한 곳에 쓰고 싶었다”면서 십일금을 제하고 난 금액을 삼육대에 기부했다.
그는 “아내와 세 자녀 모두 삼육대를 졸업했다. 이 학교가 빨리 발전해야 복음사업이 마쳐진다는 생각”이라며 “작은 성금이지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의미 있게 쓰인다면 그 이상은 바랄 것이 없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