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언론활동

[한국일보] “한잔해” 폭음 권하는 유튜브, 브레이크가 없다

2023.12.28 조회수 1,690 커뮤니케이션팀

손애리 보건관리학과 교수 코멘트

손애리 보건관리학과 교수는 한국일보가 지난 26일 보도한 「“한잔해” 폭음 권하는 유튜브, 브레이크가 없다」 기사에서 무분별한 ‘유튜브 술방’에 관해 코멘트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유튜브 ‘술방’(술 방송) 열풍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지난해부터 가수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 가수 성시경의 ‘먹을 텐데’,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술터뷰’, 그룹 어반자카파 보컬 조현아의 ‘목요일 밤’, ‘짠한 형’ 등이 줄지어 제작됐다.

가장 해로운 음주 습관인 원샷, 술 섞어 마시기, 술잔 돌리기 등이 어느 음주 방송이든 빠지지 않고, “목마를 때는 맥주만 한 게 없다” “역시 술을 마시니 솔직해진다” 등 연예인들의 술 예찬도 여과 없이 방송된다.

▲ 가수 선미가 지난 10월 공개된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 형’ 영상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애리 교수는 “음주 방송은 ‘술을 마시면 관계가 좋아진다’ 등 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제공한다”며 “술이 마약인 대마초보다 중독성과 내성이 훨씬 강하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음주 방송이 경각심을 무너뜨리고 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까지 형성시킨다”고 지적했다.

2023년 국림암센터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66.4%)은 술이 석면, 카드뮴과 같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애리 교수는 “만취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강한 외국에선 연예인이 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 먹는 일”이라며 “본인의 음주 장면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77031?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