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벌레 잘 잡아” “샤워 20분”…기숙사 내 룸메는 내가 찾는다
정성진 상담심리학과 교수 코멘트
정성진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한겨레가 지난 8일 보도한 「“벌레 잘 잡아” “샤워 20분”…대학 기숙사 내 룸메는 내가 찾는다」 기사에서 달라진 기숙사 방 배정 제도에 관해 코멘트했다.
대학 기숙사의 방 배정 제도가 달라지고 있다. 한겨레가 최근 서울 시내 대학 기숙사와 지역 학사 23곳을 취재해 보니 10곳이 흡연·코골이 여부, 아침형·저녁형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조사해 룸메이트를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칭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는 지역학사도 있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아침 20분 정도 샤워함. 술 거의 안 마심” 등의 소개글과 함께 “친구 데려오지 않기. 통화는 밖에서 하기” 등 공동생활 희망사항을 적어둔 글을 여럿 볼 수 있다.
이런 달라진 풍경은 저출생과 코로나19 이후 다인실 적응이 어려워진 대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에서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 등이 고질적인 대학 기숙사 방 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진 교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정착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겨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170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