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테마캠퍼스] “SW 핵심인재 양성”…SW중심대학사업 어떻게 운영하나

2022.06.08 조회수 4,644 커뮤니케이션팀

<한국대학신문> 테마캠퍼스 특집
6년간 60억 투입…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 신설
전교생 SW기초교육 강화
18개 ICT 기업과 협의체 구성

SW(소프트웨어)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은 전 산업 분야에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했다. 디지털 전환의 성공 여부는 SW 핵심인재 확보에 달려있다. SW 인재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각 기업도 인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세계적 인적자원 확보 수요에 대응해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SW중심대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W 교과 및 교육체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마인드와 창의적 융합사고를 갖춘 SW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삼육대는 지난해 5월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삼육대의 사업 비전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이다. 총장 직할 기관으로 SW중심사업단을 설립한 삼육대는 대학 특성화 분야와 연계한 건강과학 분야의 실무형 SW 융합인력을 양성하고, SW 전공생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SW 역량을 고도화한다.

또한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융합 사고력 함양을 위해 전교생 SW교육을 시행한다. 재학생에게는 다채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을,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에게는 가치확산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SW 전문인력 양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조성까지 이루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전교생 SW기초교육 강화…전공자는 현장밀착형 교육

▲ 삼육대가 자체 제작한 코딩키트로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기초 개념을 배우고 있다.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의 교육과정은 △SW 기초교육 △SW 전공교육 △SW 융합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SW 기초교육’은 전공을 불문하고, 입학 전 신입생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이를 평가하고 조합하는 디지털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기존 단일과목으로 운영되던 교양필수 과목을 전공별(인문·사회·예체능 및 자연과학·공학), 수준별로 다원화하고 과목 수를 대폭 늘렸다. 입학 전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SW기초교육도 새롭게 도입했다. ‘SW와 미래사회’ ‘컴퓨팅사고’ 2개 과목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가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의 전공에서 SW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과정이다.

‘SW 전공교육’은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SW중심학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컴퓨터공학부는 세부전공으로 소프트웨어전공, 컴퓨터공학전공을 운영하며,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공지능공학, 지능형반도체, 경영정보시스템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전공 교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과학, 딥러닝 등 SW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3~4학년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받는다.

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 신설

▲ 삼육대가 자체 제작한 VR 물리치료 임상실습 콘텐츠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은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이 다른 대학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이 분야에 AI, 빅데이터 등 SW교육을 접목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 건강과학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는 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으로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 3개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SW중심학과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건강과학특성화 학과를 융합한 과정이다.

먼저 ‘SW중독심리’ 연계전공은 중독 문제를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AI와 ICT 기술을 활용해 중독심리를 분석하고 관리하며 치료할 수 있는 기법을 교육한다. ‘SW중독재활’은 중독 문제를 기능회복에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 중독자의 재활 상황을 분석하고 치료하기 위한 AI와 ICT 기술을 배운다.

‘SW보건빅데이터’는 빅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Mining), 보건산업이나 건강증진에 필요한 통찰력(Business Insight)을 제공한다.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시각화하는 역량을 교육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보건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

각 연계전공 과정은 삼육대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강과학특성화영역 18학점(6과목)과 SW영역 18학점(6과목) 등 총 36학점(12과목)을 이수하면, SW융합 연계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SW영역 과목은 주전공과 병행할 경우 학습에 대한 부담이 크기에, 방학 중 집중교육으로 이수하는 다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16개 SW동아리 운영…메타버스·AI·코딩·학술·창업 지원

▲ 삼육대 SW동아리 발대식

삼육대는 SW동아리 제도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SW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SW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SW동아리는 지도교수 1인과 학생 최소 5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현재 로헬디(메타버스), 멋쟁이 사자처럼(코딩), 포도주스(학술), 국제화연구소(창업), IT多(AI) 등 16개 동아리에서 157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삼육대는 이들 동아리에 활동비는 물론, 외부전문가 특강과 창업·취업, SW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교내 SW 문화확산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활성화돼 있다. SW 전공교과와 연계한 3주간의 방학특강 프로그램 ‘SW 스텝업(Step-Up) 캠프’를 비롯해, △메타버스 △AI △파이썬 △빅데이터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등 SW 특강을 마련했다.

‘SW 프로젝트 경진대회’, ‘SW 알고리즘 대회’를 개최해 SW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자 중심의 SW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SW 비교과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과 ‘SW 프로그램 참여 후기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18개 ICT 기업과 협의체 구성…“SW전문인력 양성”

▲ SW 산학협력 네트워크 데이

삼육대의 SW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최근 18개 ICT 기업과 ‘네트워크 데이’를 갖고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업은 삼육대와의 산학협력 협약(MOU)를 바탕으로 △연구인력 교류와 산학사업 정보교환 △연구과제 협력과 공동 위탁연구 수행 △산업체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재학생 참여형 실전적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인턴십) 활동의 기회 제공 △상호 발전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아울러 9개 ICT 기업체 대표를 SW중심대학사업단 겸임교수로 임명하고, 10명의 전문가를 사업단 산하 각종 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 서버 실습실 △창의교육 실습실 △SW창의공간 △SW기초교육 실습실 등을 구축했으며, 올해에는 △SW기초교육을 위한 대형 실습실과 △SW전공 및 융합교육 실습실 △SW비교과 활동을 위한 창의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전임교원도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충한다. SW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오는 2024학년도 입시부터 ‘SW인재전형’을 신설한다. SW·AI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 입학생 전원에게는 SW특성화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육대 오덕신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SW중심대학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인재를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 개인의 성공뿐만 아니라 SW 가치를 사회에 확산하고, 국가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8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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