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언론활동

[쿠키뉴스] 무차별 범죄, ‘외로운 2030’ 문제일까

2023.08.24 조회수 3,565 커뮤니케이션팀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 코멘트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쿠키뉴스>가 지난 17일 보도한 「무차별 범죄, ‘외로운 2030’ 문제일까」 기사에서 최근 묻지마 범죄 피의자들의 공통점으로 지목된 ‘은둔형 외톨이’에 관해 코멘트했다.

잇단 ‘묻지마 범죄’와 ‘살인 예고’로 한국 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이러한 공포는 은둔 청년 세대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어졌다. 최근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모두 20~30대, ‘은둔형 외톨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은둔 청년만의 문제로 접근하는 걸 경계하고, 개별 사안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경현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2030대는 폭력성이 강한 호르몬을 갖는 시기”라며 “여기에 취업이나 입시 스트레스, 좌절, 타인과의 비교 등 사회에 불만을 품으면 폭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성향이 모두 묻지마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봤다.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처럼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어도 장애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다. 최원종이 진단받은 조현성 성격장애는 성격장애의 일종이다. 성격장애는 △A군(편집성·조현형·조현성 성격장애) △B군(반사회성·경계성·자기애성·연극성 성격장애) △C군(회피성·의존성·강박성 성격장애)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조현성 성격장애에 대해 서 교수는 “외톨이”라며 “주변의 칭찬에 관심 없고 비난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을 살해해야 할 정도의 감정을 잘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공격성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서 남의 비난에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 모방범죄 가능성이 있고, 편집성적인 성향이 섞이게 되면 피해망상이 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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