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인터뷰] 문송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직무역량’
[취뽀인터뷰] (1) 롯데홈쇼핑 PD 홍선아(영어영문학부 14) 동문
미디어 커머스 시대. 홈쇼핑 업계는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죠. 전통적인 TV홈쇼핑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가고, 예능·드라마에 홈쇼핑 포맷을 더한 ‘콘텐츠 커머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SNS상 움직임도 각양각색입니다.
홍선아 동문(영어영문학부 14학번, 2020년 졸)은 이처럼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인재로 발굴돼, 2020년 하반기 롯데홈쇼핑 신입사원 공채 PD로 채용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호기심에 들어간 삼육대 SNS기자단 SU-LOVE 활동을 시작으로, CJ오쇼핑, 대학내일, KBS, 한국야쿠르트 등에서 인턴과 대외활동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그는 자신의 강점인 마케팅 역량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해, 미디어 커머스 업계로 몸을 던졌습니다. 준비된 인재인 그에게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취업난’과 ‘문송’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삼육대학교 홍보팀이 홍선아 동문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인터뷰 기획 <취뽀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인터뷰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취뽀자의 취업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기획의도이기에, 내용은 길지만 가급적 원문 그대로를 살리는 것을 편집 방침으로 삼았습니다. 홍선아 동문의 취업기를 소개합니다.
시청률보다 매출
Q. 먼저 ‘취뽀’ 소감은.
“코로나라 요즘 취업이 너무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세상이다. 정말 운 좋게도 내가 하고 싶었던 PD 일을 하게 돼서 감사하고 기쁘다. 친구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Q. 방송 PD는 익숙한데 홈쇼핑 PD는 조금 생소하다.
“기본적으로는 PD다. 방송국 PD와 하는 일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방송국 PD는 시청률이 중요한데, 홈쇼핑 PD는 매출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주인공도 콘텐츠보다는 상품에 맞춰져 있다. 어떤 것에 주력하느냐가 다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홈쇼핑 PD로서 할 수 있는 것이 크게 4가지다. TV, 모바일, 플랫폼, SNS(유튜브). 이전에는 TV에서 라이브방송을 보는 것만 있었는데, 최근에 회사에서 모바일 플랫폼도 새로 런칭하고, 모바일로 실시간 쇼핑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한다. 물론 유튜브도 한다. PD로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직무와 팀 이동이 자유롭고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지원을 해주는 편이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본격적으로 취업 과정에 대해 질문하겠다. 거두절미하고 스펙이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공개가 가능할까. 모두 공개가 어렵다면 가능한 부분만 말해줘도 괜찮다.
“다 공개할 수 있다. 취준생 시절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합격하고 누가 물어보면 다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웃음). 일단 학점은 3.74다. PD는 어학이 필요하지 않아서 기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게을러서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웃음). 대외활동은 엄청 많이 했다. 마케팅동아리와 여러 대기업에서 대외활동을 했고, 이걸 바탕으로 인턴 4개, 프리랜서 1개 해서 총 5개의 실무경력이 있었다.”
Q. 인턴은 어디에서 했나.
“첫 인턴은 미국 뉴욕에서 했다. 학교에서 지원해준 프로그램이었다. 다음으로 KBS에서 디지털 뉴스를 만들었다. 3번째는 대학내일에서 디지털 마케팅 인턴을 했다.
이쯤 되니 내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이 있고, 마케팅도 잘하는 것 같은데 뭘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이것들을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를 하면 좋겠더라. 마침 CJ ENM에서 주최한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다. (관련기사▷삼육대 재학생,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 대상) 상금 300만원과 CJ온스타일 인턴 기회를 얻었다. CJ온스타일에서 인턴을 하면서 홈쇼핑 PD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Q. 대학 시절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묘하게 ‘점들이 선으로 연결(connecting the dots)’된다.
“대학생활 자체가 큰 범위에서부터 계속 차근차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추려왔던 과정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서 마케팅 활동을 했다. 그다음 관심 분야는 콘텐츠여서 콘텐츠를 했다. 이걸 합치면 콘텐츠 커머스다. 그럼 홈쇼핑 PD라는 직업이 나랑 잘 맞겠다고 생각해서 홈쇼핑 PD가 된 것이다.”
스펙태클 전형
Q. 왜 롯데홈쇼핑이었나. 다른 곳에는 지원하지 않았나.
“물론 홈쇼핑 7개사에 다 지원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홈쇼핑 PD’를 정해놓고, 1년 안에 끝내자는 생각이었다. 만약 올해(2020년) 안에 안 되면 내년에는 PD가 아니더라도 내가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원서를) 난사할 생각이었다(웃음). 그런데 상반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공고가 전혀 안 났다. 하반기부터 뜨기 시작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7개사 중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롯데와 CJ였다. 특히 롯데는 디지털에 많은 대비를 하는 회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모바일 플랫폼이나 콘텐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 2016년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 홈쇼핑 부문에서 입선한 적이 있다. 당시 냈던 아이디어가 모바일 라이브에 관한 것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최근 롯데홈쇼핑에서 굉장히 푸시를 하는 분야더라.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Q. 채용 절차는.
“롯데그룹에는 ‘스펙태클 전형’이라고 해서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기획안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 기획안으로 통과되면 면접을 보고, 인턴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기획안을 통해 이 분야에 재능이 있고, 트렌드나 시장을 볼 줄 아는 사람인가를 판단하겠다는 거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인턴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인턴 과정 없이 기획안과 면접으로만 입사하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아주 힘들었는데 막판에 도움을 좀 봤다.”
Q. 어떤 기획안을 제출했나.
“문제가 2개였다. 첫 번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홈쇼핑 방송의 차별화 전략’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달라진 게 뭘까 생각했는데, QR코드였다. QR코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다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홈쇼핑 방송에 QR코드를 활용한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을 유입시키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전략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롯데에 굉장히 많은 계열사가 있는데, ‘어떤 계열사와 우리 회사를 접목해서 재미있는 방송 기획안을 만들 수 있느냐’였다. 롯데마트에 있는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와 접목한 방송 기획안을 제출했다. 코로나로 인해 유아 박람회가 안 열린다고 하더라. 엄마들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몰리는 시대다.”
Q. 면접은 어땠나.
“면접은 PT면접, 역량면접, 임원면접 등 3개로 나뉘었다. 임원면접 비중이 가장 작고, PT, 역량면접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PT면접은 사전에 제출한 기획안을 7분씩 총 14분 동안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역량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었다. 정말 이걸 얘가 한 게 맞는지, 거짓말하는 건 아닌지, 이걸 통해서 뭘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까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임원면접은 홈쇼핑이나 직무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을 물어보셨다.
다른 홈쇼핑 회사에서도 면접을 봤는데, 롯데는 좀 더 세부적으로 물어보는 편이었다. 가령 우리 회사에 어떤 쇼호스트가 있는데, 다른 회사의 누구 쇼호스트와 방송 스타일을 비교하라는 식이었다. 다른 회사는 존경하는 인물이나 문구, 좋아하는 책 같은 일반적인 내용이나, 시장 트렌드, 앞으로 홈쇼핑의 방향 정도였다.”
Q. 후배들에게 면접 팁을 전해준다면.
“원래는 면접을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면접에서 떨어지더라. 왜 그럴까 생각했다. 내가 한 건 엄청 많은데, 그게 정리가 하나도 안 됐던 거다. 롯데 면접 볼 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2주 동안 준비했다. 내가 뭘 했고, 뭘 배웠고, 이걸 앞으로 회사에서 어떻게 써먹을지,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PT면접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가서 막힘없이 발표했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면접관들이 나 같은 사람 처음 봤다고 했다(웃음).
두 가지 팁을 드리고 싶다. 면접에서 중요한 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나를 뽑는 사람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이야기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 내가 가장 오랫동안 했던 실수이기도 하다.
두 번째, 면접은 말을 잘해서 뽑히는 게 절대 아니다. 스피치 콘테스트가 아니다. 내가 어떤 활동을 해왔다면, 그걸 어떻게 전달할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업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에 대해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나를 모르면 남에게 설명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납득이 안 된다. 또 막상 긴장되면 알던 것도 생각이 안 날 수 있다. 그래서 내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여러 회사에서 면접을 봤고, 여러 번 떨어졌다. 복기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성장을 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최종적으로 한 방에 터뜨릴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쟁사 출신 지원자
Q. 전체 채용 과정에서 본인의 어떤 경험과 역량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나. 타 지원자에 비해 어떤 차별성이 있었는지.
“아무래도 CJ온스타일 인턴 경험이지 않을까. 경쟁사였기에 면접장 들어갔을 때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얘는 CJ에서 왔는데, CJ는 뭘 하고 있지’가 첫 번째고, ‘CJ에서 이런 것들을 했는데, 우리 회사에 지원해서 뭘 하려고 하는 거지’가 두 번째였다.
CJ온스타일에서는 모바일 라이브 팀에서 모바일 라이브 보조와 VOD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다. 제작한 콘텐츠를 CJ몰과 네이버 패션뷰티판에 올렸는데, 고객사가 영상을 사가서 광고까지 돌리더라. 큰 매출은 아니었지만, 가장 실무에 가까운 일이다. 실무자들이 했던 일이랑 똑같이 한 거다.
그런 경험을 어필했다. 나는 어떤 제품이 있을 때 마케팅적으로 소구를 잘할 수 있고, 이걸 콘텐츠로도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 역량도 있고, 홈쇼핑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들을 잘 버무려서 전달했다. 채용자들 입장에서는 홈쇼핑에 관심이 있고, PD로서 역량도 충분하면서, 실제로 매출을 낸 경험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Q. 대외활동 경험이 굉장히 화려하다. 대외활동은 자칫하면 실속 없이 시간만 때우게 될 수도 있는데. 좋은 대외활동을 선별하는 법이나, 다른 스펙과의 균형, 대외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는 것에 집중하면 좋을지 조언을 한다면.
“대학생들이 스펙이 되게 급하다. 인턴을 하려면 대외활동 경력이 있어야 하고, 취업하려면 대외활동+인턴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들 알게 된다. 근데 이걸 뒤늦게 깨닫고 무분별하게 뛰어든다.
조심해야 할 건 첫 번째 돈 내고 하는 대외활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얻어갈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돈까지 내니 두 배로 부담이다. 차라리 작은 회사에서라도 인턴을 하는 게 낫다. 두 번째는 1기 대외활동은 안 하는 게 좋다. 회사에서도 정신이 없다. 같이 휩쓸려서 남는 것 없이 시간만 보내게 될 수 있다.
반면 대기업에서 하는 대외활동은 대부분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젊은 세대들에게 기업을 홍보하는 취지도 있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해준다.
무엇보다 본인이 대외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모든 직무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마케팅이나 콘텐츠 쪽에서는 취업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실제 그걸로 채용되기도 한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걸 했고, 이걸 배웠고, 이걸 남겼다고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하길 바란다.”
Q. 삼육대 SNS 기자단 SU-LOVE 활동도 했는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진짜다. 1학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2학년이 됐다. 콘텐츠나 마케팅 이런 건 하나도 몰랐다. 학교 다니는 게 재미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몰랐다. 그냥저냥 떠밀려서 대학에 온 느낌이었다.
그러다 2학년 때 교내에서 SNS 기자단 모집 현수막을 봤다. 장학금을 100만원이나 준단다. 학교생활 하면서 돈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 반, 호기심 반으로 지원했다. 신문사나 VOS를 한 것도 아닌데 아무 경력도 없는 나를 가능성만 보고 뽑아주셨다.
그때부터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내가 이런 쪽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는 이런 거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힘을 얻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다.
대학생들이 처음 대외활동에 지원하려고 하면 자기소개서에 쓸 게 없다. 멘붕이 온다. 이럴 때 학교 공식 SNS 기자단 경력이 있으면 정말 잘 먹힌다. 어느 회사나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고, 그런 활동까지 미리 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뽑고 싶겠지. 강력 추천한다. 다들 꼭 지원하시기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첫째도 둘째도 ‘직무역량’
Q.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난이 상당한데. 어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건 ‘직무역량’이다. 이전에는 스펙이나 자격증이 있으면 플러스 된다거나 하는 게 있는데, 요즘은 이 직무에 맞는 인재인지, 직무연관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방향설정을 명확하게 하고 그 직무와 연관이 될 만한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 홈쇼핑 7개사에 원서를 넣었는데, 그중에 5개 회사에서 면접까지 갔다. 이 정도면 굉장한 승률이다. 그 비결이 직무연관성이었다.”
Q. 신입생들은 취업을 위해 대학생활 로드맵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많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하는 건 너무 무거운 것 같다. 1, 2학년 때는 방향을 바꿔도 되는 시기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재밌어하는 게 딱 있다. 그걸 계속 밀고 나가는 거다. 아까 말했듯, 넓은 범위에서 조금씩 좁혀가는 과정이다. 물론 4학년도 늦지 않는다. 내가 첫 인턴 했을 때가 4학년이었다. 23살이었다. 취업한 지금은 27살이다.”
Q. 취업 과정에서 학벌이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취업에서 학벌이 중요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는 아니다. 블라인드 전형이 일반화되는 추세이고, 내 경우처럼 기획안이나 포트폴리오로 채용을 하는 회사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특히 마케팅이나 콘텐츠, 디자인, 영상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자산이 될 거다.
학교에서는 전공수업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어디 출신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있을 거다.”
Q. 마지막으로 신입사원의 포부 한 말씀. 어떤 PD가 되고 싶나.
“올라운더 PD가 되고 싶다. 미디어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이 시기에 내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지 다 잘할 수 있는 그런 PD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트렌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도태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콘텐츠도 열심히 볼 거다. 회사에서 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콘텐츠 제작자로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홍선아 동문의 취업 전 활동경력
[인턴]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 인턴PD
한국야쿠르트 /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자
대학내일 / 디지털 마케팅팀 인턴
KBS 디지털뉴스 / 지역 인턴
Latin Trends / 뉴욕 인턴
[대외활동]
연세대학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이니스프리 대학생 마케터 그린어스 17기
오로나민 씨볼단
불스원 불스워너 3기
한국대학생마케팅협회 9기, 10기 부협회장
SPELL YOUR STORY 토크 콘서트 기획
고려대학교 축제 코너, “고해” 기획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풋살 토너먼트 “Sparklings” 기획
[수상]
CJ ENM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 / 대상
삼육대학교 / 직무분석 UCC대회 / 우수상
삼육대학교 / 포트폴리오 공모전 / 대상
삼육대학교 / 프레젠테이션 대회 / 최우수상
2016롯데 아이디어 공모전 / 롯데홈쇼핑 부문 입선
[학내]
삼육대학교 SNS기자단 SU-LOVE 2기, 3기 회장
[시리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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