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별 채식요리 교육강사 양성과정’ 종료
26명 1급 자격증 취득… 향후 활동 방향성 모색
삼육대 평생교육원(원장 정종화)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가 공동 개설한 ‘질환별 채식요리 교육강사 1급 양성과정’이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 4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13주 동안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한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2급 자격증을 받은 두 명의 남성 목회자를 비롯해 40여 명이 신청했다. 수료생 중에는 제과제빵, 한식요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인력도 포함돼 있어 일선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과정은 이론과 실습이 연관 질병에 맞게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홍승찬 제빵 강사를 포함해 유경이, 진경, 이미숙, 오경희, 조경은, 채영미 등 채식요리 전문가가 강사로 초빙돼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수강생들은 앞서 2급과정에서 진행했던 △위장관 △고혈압 △당뇨병 식단 △암 △아토피 등 질환에 따른 식단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7월 2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소정의 과정을 마친 31명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심의과정을 통과한 26명이 삼육대 총장 명의의 자격증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민간자격증인 채식요리교육강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종화 평생교육원장은 “지방자치단체에 평생교육원 강사자격증을 등록하면 복지관, 노인정 등 다양한 곳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기능을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하게 나누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원장은 특히 강사진에게 용어의 표준화 및 과학적 근거를 선지자의 기별과 함께 종합적으로 제시하도록 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 박상희 부장은 “지난해(2급)와 올해(1급) 무려 27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한 여러분은 앞으로 건강개혁을 선도하는 선교사로 활동해야 할 주의 종”이라며 “이렇게 귀하게 배워 취득한 자격증을 마냥 묵혀둬서는 안 된다. 반드시 교회와 공동체에서 유익한 강좌를 열고,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봉사해야 한다”고 사명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시대적 요구에 따른 매우 시의적절한 교육과정”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남지역에서 온 한 수강생은 “수업료의 10배 가까운 비용을 교통비로 사용했지만, 매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활짝 웃었다. 한 지방 합회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등 의욕을 내보이기도 했다.
제빵 과정을 심도 깊이 배우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수료식을 마친 후에도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열의가 이어졌다. 지난 9일 실시한 특강에는 장맛비에도 전국에서 26명이 참석해 반죽부터 발효와 굽기에 이르기까지 건강빵 만드는 법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홍승찬 강사는 과거 강릉에서 건강빵 상점을 운영한 사례를 소개하며 “손님들이 건강빵을 먹으면 속이 편해지고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종교와 신앙을 초월해 놀라운 경험을 공유했다. 우리의 헌신이 누군가에게는 선한 유익과 감화를 끼칠 수 있다”고 간증했다.
삼육대 평생교육원과 한국연합회는 질환별 채식요리 강사 양성을 통해 한국 재림교회의 건강기별 저변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