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지갑은 얇아졌지만…대학가 ‘이색 기부’ 눈길

2017.12.28 조회수 2,948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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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대학 재정난 등 이유로 지갑은 얇아졌지만, 다양한 형태의 나눔 실천이 연말연시 대학가를 훈훈케 하고 있다. (중략)

프로젝트형 이색장학금을 만들어 눈길을 끄는 대학도 있다. 삼육대는 개교 111주년을 맞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사람(이하 따뜻한 사람)’ 프로젝트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한 학기 동안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했다.

따뜻한 사람 장학금은 일종의 프로젝트형 장학제도다. 일반적인 장학금과는 달리 학생이 자율적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기 위한 계획이 담긴 기획안을 제출하면, 담당 부서에서 ‘목적의 적절성’ ‘계획의 구체성’ ‘내용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프로젝트당 최대 50만원까지 활동비 명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잊혀가는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그 이야기를 그림에 담는 프로젝트를 실행한 김도윤(경영학과 4)씨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지하철역 근로자의 기관지 건강을 위해 도라지·배즙과 목캔디를 선물한 ‘마따삼간’ 팀, 응원메시지를 프린팅한 종이컵을 교내 정수기에 설치한 ‘맨도롱또똣’ 팀,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 집 청소와 말벗, 식사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두 손자’ 팀, 낙후지역에서 벽화 그리기를 한 ‘손 빨간 사춘기’ 팀, 지역 내 방임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한 ‘언니 오빠들’ 팀 등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김도윤 씨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따뜻함’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주 미미한 존재인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그 작은 용기가 앞으로 세상 더 많은 곳에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략)

조선일보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8/2017122801822.html
뉴스1 http://news1.kr/articles/?31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