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학교 떠나며 장학금 기부한 환디과 동문
바울관 플라워샵 ‘그린다’ 운영
“가르침과 기회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
바울관 지하 플라워샵 ‘그린다’를 운영해온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동문이 모교를 떠나며, 그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코로나 극복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조윤정(15학번, 사진) 동문은 2019년 2월 졸업 직후부터 2년간 그린다의 운영을 맡아왔다. 그린다는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졸업생들을 위한 일종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졸업자에게 2년 단위로 공간을 임대해 4년간 배운 이론을 현장실무에 적용하면서 창업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2월 31일부로 운영기간을 마치고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한 조 동문은 학교와 지도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교내에서 코로나19 장학기금을 모금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조 동문은 그린다를 운영하며 이화여대 대학원에도 진학해 색채디자인을 전공했다. 최근 동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후 입학을 앞두고 있는 그는 플라워샵 운영경험과 학부전공인 원예학, 석박사전공인 색채학 등을 접목해 개인 플라워샵을 운영하고, 교육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6년간 많은 가르침과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를 잘 극복해서 취업에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