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장애학생도우미에서 허물없는 친구로

2016.04.19 조회수 4,134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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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앞둔 18일 삼육대 캠퍼스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성훈(경영학과,25) 씨와 그 휠체어를 밀고 있는 손윤수(신학과, 25) 씨를 만났다.

휠체어만 빼면 서로 짓궂은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이 여느 평범한 20대 남자 대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둘의 만남은 장애학생과 장애학생도우미로 시작했다. 혼자 수업을 듣기 어려웠던 이 씨는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손 씨가 이 씨의 도우미로 매칭되어 인연을맺었다.

처음에는 이 씨가 낯을 많이 가렸지만 손 씨가 열심히 말을 걸며 노력한 덕분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 수 있었다. 

이 씨는 고3때 갑작스러운 사고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손 씨는 이 씨의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손 씨의 동생도후천적 장애가 있어 그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올해로 장애학생과 장애학생도우미로 인연을 맺은 지 3학기 째,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손 씨는 수업 중에는 손이 불편한 이 씨를 위해 대필을 해주고 이동 중에는 휠체어를 밀어주며 이 씨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대신 장애인이라고 특별하게 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손 씨는 “몸이 불편한 것 이외에는 전혀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한다. 장애학생도우미를 하며 이 친구를 알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씨는 “성훈이와 마라톤을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 씨는 “이 친구와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자신있다”고 말했다.  

삼육대에는 손 씨와 같은 장애학생도우미 45명이 활동중이다. 김용선 학생지원처장은 “학생이 행복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192012001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ngo/740395.html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317
경기일보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