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 헌신’ 장애운동가의 눈물 속 졸업
‘자립생활 헌신’ 장애운동가의 눈물 속 졸업
“밤샘 작성한 남편의 논문, 장애계의 거름 되길”
고 구근호 소장, 13일 ‘논문 유작 발표회’ 열려
평생 ‘자립생활’을 위해 헌신해 온 중증장애인의 기쁜 졸업식이 논문 유작 발표회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삼육대학교 학위수여식이 있던, 또 장애운동가 고 구근호 소장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된 13일, 신학관 강의실에는 그를 기리는 논문유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그는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 예정자였다. 그의 마지막 논문은 함께 작업한 안형진씨가 발표했으며 많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받았어야할 꽃다발은 눈물 속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우리나라 장애인 자립생활 중심에 서 있던 고 구근호 소장.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활동가로 입문한 그는 2008년 한국 DPI 소속 동대문새날IL센터를 설립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