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재구 교수 과학적 운동, 즐거운 인생 예방적 복지로 정책초점 수정해야

2017.06.27 조회수 3,090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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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으로 예상됐던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이 올해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해 의료복지부문의 예산을 증액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러한 정책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처음부터 노인 질환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이 진정한 해법이다. 이제 생활체육이야말로 ‘복지 대한민국’의 현실화에 있어 전제 조건이며,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국민들부터 스스로의 건강 챙기기에 적극 참여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재구 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장은 평생을 체육인이자, 체육학자로 헌신해온 지식인이다. 체육이 삶의 질 증진에 얼마나 크고 근본적인 도움이 되는지 몸소 깨닫고 올바른 운동이 체내에 미치는 발전적 효과와 원리를 연구해온 그는 최근 괄목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간 유전자와 신체활동, 즉 경기력이나 운동에 따른 효과, 체중 감량 효율 등이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쉽게 말해 일반인들의 경우에 같은 강도로 운동을 하더라도 체중 감량 효과가 저마다 다른 원인들 중 유전자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아보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재구 학과장은 장시간의 열구 결과, 유전자라는 단일 생득적 변인이 운동에 따른 신체 활동에 강력한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 지며, 운동 강도나 시간, 섭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무분별한 채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아울러 그는 2015년에 균형이 무너진 채식주의가 건강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바 있다. 특히 비타민 B12 섭취가 어려운 채식위주의 식단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혈중농도가 상승되어, 건강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강행하는 채식이 오히려 이를 조장하고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건강검진 시스템에서는 체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별로 다루지 않습니다. 이미 학계에서도 콜레스테롤·중성지방과 함께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3대 요인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보편화되는 추세인데요,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검진체계에서 이를 핸들링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음식물이 소화될 때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의 일부인데, 몸속에 비타민이 충분하지 못하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돌연변이 물질로 변해 혈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 미국가정의학회 등에서 발표된 바 있다.
“호모시스테인은 몸속 비타민이 충분하면 잘 만들어지지 않아요. 육류 등을 통해 섭취된 메티오닌이 대부분 시스테인이라는 물질로 바뀌기 때문이죠. 따라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려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티오닌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인 ‘비타민B9, 비타민B6, 비타민B12’ 중 비타민12는 식물성 식품에는 거의 없기에 채식주의자들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이재구 학과장은 채식주의자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빈혈을 해소하고 상기한 호모시스테인의 체내 축적을 줄일 수 있는 건포도, 김과 귤 등 식품을 규명하는데 성공, 이태리 학술지인 ‘Gazzetta Medica Italiana’에 등재를 앞두고 있다.

즐거운 운동은 뇌도 춤추게 한다
또한 이재구 학과장은 즐거운 운동이 뇌내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단백질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즐거운 운동이 지적 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됨을 증명했다. BDNF는 BDNF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뇌 안에 있는 단백질로서, 뇌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신경영양인자 집단 중의 하나로서, 이 인자는 기본적인 신경 성장 요인에 연관되어 있으며, 주로 학습과 기억에 관련하고 있는 해마 주변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년 7월 독일 퀠른체육대학에서 열린 스포츠교육학컨퍼런스에 참여해 바로 이 BDNF 단백질이 즐겁게 운동을 할 때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즐거운 운동이 BDNF 단백질 농도에 미치는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트레이너에 의하여 통제된 운동 그룹과 격려 받은 운동 그룹으로 나누고, 체육활동 후에 BDNF 단백질 수치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통제 그룹과 격려 그룹 모두 체력적인 역량은 유사하게 상승했으나, 뇌 활성화의 마커인 BDNF에서는 정 반대의 양상을 보였어요.”
학술발표 이후 유러피안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와 더 브리티시 저널 오브 스포츠 매디슨(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지와 같은 외국의 저명학술지에서 게재요청이 들어왔으며, 앞으로 뇌와 운동에 관련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건전한 신체가 곧 국가성장동력
이재구 학과장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체육 진흥 정책’을 주장한다.
“나라지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GDP대비 경상의료비는 100조원을 초과합니다. 앞으로 인구 노령화가 지속된다면 지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테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의료비 지출은 근본적인 대책 수립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질병의 치료와 재활에 초점을 두던 기존 정책사고에서 벗어나, 노인 질환의 예방과 웰빙으로 시선을 옮기는 프로슈머 정책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전 국민이 생애주기에 걸쳐 운동을 즐기고, 국가는 이를 인프라와 정책으로 보조하는 발전된 미래야말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이재구 학과장은 ‘강체구국(剛體救國)’을 좌우명으로 삼고, 건강한 조국을 현실화하기 위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과 2015년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국제인명사전에 등록된 바 있다. 인터뷰를 통해 기자는 그의 진심에 깊이 동감했다. 내년부터 한국체육정책학회장으로서 정책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면에 나설 예정인 이재구 학과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며 학자의 길을 걷는 그의 앞길에 커다란 성취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이코노미뷰 http://www.economyview.co.kr/article/view.php?idx=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