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동양하루살이’ 관련 코멘트
5월 26일자 「동양하루살이 떼의 습격…”바비큐도 못 먹어요“」 기사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는 <연합뉴스>가 5월 26일 보도한 「동양하루살이 떼의 습격…”바비큐도 못 먹어요“」 기사에서 동양하루살이 방제에 대해 코멘트했다.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때 이른 동양하루살이들이 대거 나타나 펜션 사장과 손님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야간에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현하기에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경호 씨는 ”시에 민원을 제기하니 물에 직접 약을 살포할 수 없다고 했다“며 ”보건소에서 연무형 살충제를 뿌리고 갔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씨의 펜션이 위치한 방하리 인근은 ‘상수원보호구역’은 아니지만, 한강수계법의 적용을 받는 ‘수변구역’이다. ‘수변구역’에선 원칙적으로 합성 농약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사용할 수 없다.
생태학 전문가인 김동건 교수는 “연무형 방제는 대상 해충이 약품에 오래 노출돼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외에선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시의 ‘모기예보제’처럼 하루살이 발생 상황과 기후적 요소, 생태학적 특성을 모아 빅데이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활용해 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하기 전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 대량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안정적인 생태계 환경이 구축되면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조절된다”며 “벌레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변공원 조성과 같은 사업에 생태학자들의 의견도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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