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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천보당만보당’…5주간 뚜벅뚜벅 걷기습관 기른다

2021.05.13 조회수 10,517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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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교육, 걷기 프로그램으로 전환
마일리지 장학금 지급…걷기王 선발도

▲ 2019년 10월 13일 삼육대와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개최된 ‘3650 건강 걷기대회’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졸업필수 비교과 프로그램인 ‘MVP+ 교육’(a.k.a 엠플)이 달라졌다. 기존 사회공헌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에서 5주간 걷기습관을 형성하는 건강증진 활동으로 바뀐 것. 코로나19로 인해 팀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인성교육원은 상당한 교육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성교육원(원장 최경천)은 이번 학기 MVP+ 교육을 걷기 프로그램인 ‘천보당만보당’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천보당만보당’은 천보를 걷는다면 만보도 마땅히 걸을 수 있다는 의미의 조어다.

MVP+ 교육은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까지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2019년 도입해 그해 신입생부터 비교과 졸업필수과정(8학기 중 1회)으로 지정해 운영해왔다. (관련기사▷‘MVP+ 2.0’ 전면 도입…사회공헌 프로젝트 필수 졸업요건으로)

MVP+ 교육은 5~21명 규모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이번 학기에는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게 됐다.

▲ 천보당만보당 포스터

참가 대상은 19, 20, 21학번이다. 이번 학기 신청자는 643명이다. 이들은 먼저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5월 10일부터 6월 13일까지 5주간 걷기 활동을 한다. 1주차에 1일 6천보 걷기를 시작으로, 매주 1천보씩 늘려 마지막 5주차에는 1일 1만보를 걷는 것이 목표다. 한 주에 최소 4회 이상 걷기 활동을 해야 하며, 매주 주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마일리지 장학금 1만5000원이 주어진다. 또 참가자들의 누적 걸음수와 주간보고서,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걷기왕’을 선발, 총 150만원 규모의 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자를 대상으로 수기공모전도 개최해 2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천보당만보당에 참가한 손민아(경영학과 21학번) 학생은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다보니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걷기 활동을 하며 건강한 일상과 활기를 되찾는 것 같다.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건강한 걷기습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성교육원 한영민 과장은 “천보당만보당 역시 기존 MVP+와 마찬가지로 삼육대의 6대 핵심역량을 기르는 것은 물론, 참가자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어 인성교육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성교육원에 따르면 천보당만보당은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MVP+가 걷기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다.

한 과장은 “다만 추후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와 내부 논의를 거쳐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교생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하거나,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걷기, 장애인과 함께 걷는 사회봉사형 프로그램으로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