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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왕의 ‘올 A+’ 비결은?…전공학습 레시피 공모전

2021.06.03 조회수 10,39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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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학습법 3분 클립영상으로 공모

▲ 교육혁신단 교수학습개발센터가 개최한 ‘전공학습 레시피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상은(약학과 18학번) 학생의 ‘생활 속에 녹여내는 전공공부’ 영상캡처.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전공 민다나(19학번) 학생은 ‘에세이의 여왕’이다. ‘초급영어문장쓰기’ ‘중급영어독해 및 단락쓰기 I, II’ 등 그간 수강했던 글쓰기 관련 과목에서 단 한번도 ‘A+’를 놓친 적이 없다.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한국인인 그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삼육대 교육혁신단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최근 ‘전공학습 레시피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 셰프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요리하듯, 나만의 학습방법을 3분 내외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공모전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달 초까지 학생들의 영상을 제출받아 △내용구성(30%) △표현력 (30%) △유용성(40%)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우수(30만원) 1명, 우수(20만원) 1명, 장려(10만원) 3명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들의 작품은 최근 삼육대학교 교육혁신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민다나 학생은 ‘에세이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위 영상) 지금까지 수강한 모든 에세이 과목에서 ‘A+’를 받은 그는 ‘다양한 경험하기’와 ‘한글로 에세이 쓰는 연습하기’를 비결로 꼽았다.

에세이의 사전적 정의는 ‘형식에 구애됨 없이 생각하는 대로 ‘견문이나 체험’ 또는 의견이나 감상을 적은 산문 형식의 글’이다.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유튜브 클립뉴스, 인터넷 뉴스 등을 보며 간접 경험을 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면 에세이 시험에 경제, 사회, 문화, 자연 등 어려운 주제가 나와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둘째는 한글로 에세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무작정 영어로 글을 쓰려면 막막하기에, 먼저 우리말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아웃라인을 정한다. 그래도 어렵다면 에세이를 한글로 쓰는 것도 방법이다. 민다나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구조”라며 “꼭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글의 구조가 탄탄하면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상은 약학과 나상은(18학번) 학생의 ‘생활 속에 녹여내는 전공공부’가 선정됐다.(위 영상) 그는 약학과 전공과목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생약학’을 예시로 공부비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 방법은 일생생활에 학습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그는 감초, 회향 등 교과서에 나오는 생약식물을 직접 구해 먹어봤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효과와 향 등 특징을 기억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교과서 정독하기. 그는 “교과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교과서에 있는 그림 자료도 이해를 돕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만의 개념 압축파일을 만들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기억하는 방법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이외에도 ‘전자기기를 이용한 단권화 공부법’(정혜수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19), ‘꿀팁 대방출 학습 브이로그’(김한울 유아교육과 20), 보건관리학과 콩을 위한 전공 공부법’(김다정 보건관리학과 18) 등 작품이 장려상을 받았다.

▲ 장려상 수상작

당초 ‘전공학습 레시피 공모전’은 자신만의 학습법을 에세이로 제출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학기에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교육혁신단 교수학습개발센터 김유진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사회적으로 영상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세이 형식의 공모전 때보다는 참가인원이 감소했지만, 우수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서 요구되는 능력에 대한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영상과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공모전을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