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 비상! 대량발생 ‘동양하루살이’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동양하루살이 대량발생 원인 코멘트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는 <어린이과학동아> 13호(7월 1일자)에 보도된 「비상! 대량발생 ‘동양하루살이’」 기사에서 동양하루살이 대량발생 원인에 관해 코멘트했다.
오뉴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하루살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복되고 있다. 벌레들의 대량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하루살이의 한살이 중 산란기인 5~6월 사이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사람들의 생활권이 강변으로 확장되며 대량발생 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동건 교수는 “하루살이 기피 현상은 사람이 곤충의 서식지를 침입하고선 되려 그 자리에 살던 하루살이를 보고 혐오하는 셈”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상기후도 잦은 대량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3년간 큰 태풍이 오지 않아 하루살이 유충들이 퍼지지 못 하고 한 곳에 뭉쳐 밀도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온이 상승하며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진 것도 대량발생을 앞당겼다. 곤충은 외부 온도가 변하면 체온도 같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온난화로 인해 강의 수온이 상승하면 유충의 생장이 빨라져 일찍 성충이 된다. 이는 하루살이 성충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한편, 하루살이는 생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하루살이는 비교적 깨끗한 2급수에 사는 곤충으로 하루살이가 있다는 건 강의 수질이 개선되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어린이과학동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4/0000023494?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