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신학과 至泉 하계상 교수 정년퇴임

2020.06.25 조회수 14,098 커뮤니케이션팀

“은퇴 없는 삶 하나님께 서원”

삼육대에서 20년 6개월간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해온 신학과 지천(至泉) 하계상 교수가 정든 캠퍼스를 떠난다.

하계상 교수의 정년기념 감사예배가 24일 삼육대학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극 전 총장과 김성익 전 총장, 김일목 총장을 비롯해 동료교수와 직원, 제자 등 15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김일목 총장은 “교수님이 쌓아 오시고 후학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신 학문적, 신앙적 자산에 감사드린다”며 “은퇴 후에도 지경을 더욱 넓혀 받은 달란트를 계속 나눠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회고담에서 “대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한 후 가장 많이 고뇌하며 기도했던 주제는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회상하며 “하나님은 신비롭고 놀라운 섭리로 나를 향한 당신의 뜻을 마침내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공대교수 출신으로 부르심을 받은 후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사역을 거쳐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게 된 지난 삶을 반추했다.

하 교수는 “정년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저술, 설교, 강의를 통해 나누어 하나님의 영광을 환하게 드러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자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은퇴 없는 삶을 하나님께 서원했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퇴임하는 하 교수에게 재임 기간 동안의 헌신적인 강의와 연구, 봉사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했다. 한국구약학회도 그간의 학술적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외협력처와 경영학과도 하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하 교수는 재임 중 미래 재림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써달라며 신학과와 경영학과에 수차례 장학금을 쾌척한 바 있다. 하 교수는 이날 퇴임식에서도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200만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하 교수는 서울대 공과대학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조선공학과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육대 대학원 신학과에 진학해 실천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 학위를, 미국 앤드류스대에서 구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학 전공자인 하 교수는 1981~1985년 서울과학기술대의 전신인 경기공업전문대학과 경기공업개방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1985년 부르심을 받아 SDA 영어학원 서울본원을 시작으로, 부산영주동학원, 미국 중앙일리노이한인교회 등에서 목회사역을 했다.

2000년 삼육의명대 교양교직 전임강사로 임용됐으며, 2014년부터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봉직해왔다. 그간 대학원 교학부장, 신학대학원 신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기독교학회 정회원, 한국구약학회 정회원,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구약논단 영문초록 교정 및 편집 책임자로 학술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2013년 스승의 날 기념 교육부 장관 표창, 2015년 한국구약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성서적 꿈 성취론: 요셉의 생애를 중심으로’ 외 다수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