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학문의 통합”…BFFL 교과목 설계과정 운영
16시간 교육과정…11개 학과 교수 참여
삼육대 교육혁신단(단장 김정미)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임 교원을 대상으로 ‘BFFL 교과목 설계과정 아카데미’를 17, 18, 20일 3일간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최했다.
BFFL(Biblical Foundation of Faith and Learning)은 교양 및 전공 교과목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교육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담당 교수가 복음의 관점에서 자신의 학문 분야를 재해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으로 수업을 재설계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모델. (관련기사▷신앙과 학문의 통합 ‘BFFL 교육모델’ 도입)
교내 교수학습개발센터 주도로 독자적인 BFFL 모델을 개발한 삼육대는 교수 대상 아카데미 과정을 열어, 이를 적용하고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과정에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식품영양학과, 보건관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생활체육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화학생명과학과,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건축학과, 스미스학부대학 등 11개 학과 12명의 교수가 참가했다.
교육은 총 16시간 과정으로 꾸려졌다. 김정미 교육혁신단장과 봉원영 신학과 교수가 강사를 맡아 BFFL의 개념 및 개요를 시작으로, BFFL 교과목 설계 7단계인 △성경적 개념 만들기(1단계) △학습성과 기술하기(2단계) △교수-학습방법 선택하기(3단계) △피드백 계획하기(4단계) △평가 계획하기(5단계) △교과목 요소 간의 연계성 확인하기(6단계) △BFFL 강의계획서 작성하기(7단계) 등을 교육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그리스도인 교수로서의 사명을 진술하고 서약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아카데미 과정은 사전에 온라인 강의와 아티클을 미리 예습한 뒤 본 강의에서는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플립드 러닝’ 방식으로 설계됐다. 수업 중에는 구글의 전자칠판 ‘잼보드’, 삼육대 온라인 학습플랫폼 ‘이클래스(e-class)’, 게임 기반 학습 플랫폼 ‘카훗(Kahoot)’ 등 디지털 툴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교수들이 언택트 환경의 교수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건축학과 사광균 교수는 “그리스도인 교수로서의 사명과 교육이념을 전공 교과목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기독교적 선교사명을 갖고 있는 대학의 교수로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정미 교육혁신단장은 “본 과정은 교수들이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을 삼육대가 지향하는 교육이념, 즉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최신의 교수-학습 전략과 접목하여 새롭게 재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BFFL 교육모델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컨퍼런스나 학술지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