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학문의 통합 ‘BFFL 교육모델’ 도입
교수 대상 아카데미 열고 프로젝트 본격 가동
金 총장 최대 중점 사업으로 추진
삼육대가 ‘성경에 기반한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뜻하는 BFFL(Biblical Foundation of Faith and Learning) 교육모델을 도입해 전 교과목으로 확산한다.
BFFL은 교양 및 전공 교과목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교육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담당 교수가 복음의 관점에서 자신의 학문 분야를 재해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으로 수업을 재설계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모델.
최근 교내 교육혁신단 주관으로 독자적인 BFFL 모델을 개발한 삼육대는 여름방학 기간 교수 대상 아카데미 과정을 열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지난 3~5일 3일간 ‘BFFL 교과목 설계’를 주제로 열린 아카데미에서는 △BFFL의 개념 및 목적 △기독교수의 사명과 역할 △BFFL 교과목 목표 진술 및 내용 선정 △BFFL 교과목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 계획 △BFFL 교과목 설계 및 강의계획서 작성 등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BFFL 도입 전 파일럿(시범) 과정으로 열린 만큼, 협력학습과 소그룹 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교수들은 동료 교수와 협력하여 BFFL 교육모델을 이해하고, 실제 적용점 등을 모색했다. 선진 사례인 서던어드벤티스트대학(Southern Adventist University)의 BFFL 담당자와 화상으로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육대는 이번 교수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향후 신임교수와 전임교수로 나누어 체계적인 단계별 연수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업뿐만 아니라 전체 행정업무와 각종 사업, 행사 등도 ‘신앙과 학문이 통합’된 형태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부서별 컨설팅 프로세스와 매뉴얼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일목 총장의 상당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실제 김 총장은 공식 석상에서 교육이념 구현과 교육혁신을 위한 최대 중점사업으로 BFFL 도입을 여러 번 강조했으며, 전담부서인 교육혁신단을 총장 직속으로 재편하여 직접 보고를 받는 등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미 교육혁신단장은 “학생들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재해석된 수업뿐만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으로 재형성된 교수의 삶과 인격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서로 연결하고 통합해야 진정한 전인적 ‘신앙과 학문의 통합’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삼육대 BFFL 교육모델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