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선교교회 첫 침례 ‘영혼구원 결실’
복음의 불모지로 꼽히는 중국과 베트남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이 삼육대에서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다.
삼육대 아시안선교교회(책임목사 심경섭)의 첫 침례식이 4일 교내 신학관 침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침례를 받은 학생은 중국 출신 밍즈쥔(Ming Zhi Jun) 학생과 베트남에서 온 부이 보 떤 록(Bùi Võ Tấn Lộc) 학생이다.
밍즈쥔 학생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 이주한 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삼육대 한국어교육센터(어학당)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시안선교교회의 초청을 받은 그는 매주 안식일 예배와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성경을 배우고 침례를 결심하게 됐다.
밍즈쥔 학생은 앞으로 한국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 삼육대 학부과정에 진학할 꿈을 갖고 있다. 그는 “삼육대에 와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됐고, 중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서 “침례를 통해 하나님의 진정한 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떤 록 학생은 베트남 호치민 관광예술대학에 다니다가 지난 1학기 삼육대 경영학과로 편입했다. 그 역시 유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아시안선교교회의 초청을 받고 매주 성경공부와 오후 음악활동에 참가하면서 신앙을 갖게 됐다.
졸업 후 여행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그는 “하나님 안에서 앞으로의 꿈과 진로를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침례식에는 김일목 총장을 비롯해 김남정 부총장, 김원곤 교목처장, 김정숙 대외협력처장, 양재욱 국제교육원장 등 주요 행정 보직자들도 참석해 유학생들의 거듭남을 축하했다.
김 총장은 “두 학생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고, 좋은 신앙인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삼육대에 재학 중인 많은 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일꾼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음의 좋은 자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선교교회는 제3세계 국가 출신 유학생 선교를 목적으로 조직돼 지난 4월 첫 안식일부터 공식 예배를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중국, 인도, 네팔,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이라크 등 12개국 60여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매주 안식일 교내 다니엘관 106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 오후에는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악기를 배우는 뮤직클럽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