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삼육人] 대통령과학장학생 3년 연속 배출

2024.03.07 조회수 2,56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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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생명과학과 이민희 학생
코로나19 계기로 의과학자 꿈 키워
“인간의 고통 해결할 것”

▲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민희(왼쪽) 학생과 김일목 총장이 장학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이민희(21학번) 학생이 제21회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로써 삼육대는 지난 19회, 20회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통령과학장학생을 배출하게 됐다.

대통령과학장학생은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과학기술 분야 최우수 학생을 발굴·육성 지원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핵심 과학자군을 양성하는 장학제도다. 대통령 이름으로 장학증서를 주는 만큼 국내 최고 권위의 장학금으로 손꼽힌다.

장학생은 학업성적과 과학활동, 성장계획,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50만원의 학업장려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민희 학생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 코로나19가 터지자, 질병과 백신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꿈을 갖고 지난 2021년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에 입학했다.

관심 분야는 ‘면역학’이었다. 재학 중 교내 학술 동아리에서 논문 스터디를 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의 상관관계를 밝힌 포스터 논문을 작성해 국제학술대회 ‘ICSU 2021’ 후속세대 세션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백신의 종류와 기전, 부작용 등 실태를 정확하게 알린 논문으로 주목받았다.

면역학 공부를 심화하면서 ‘엑소좀(Exosome)’에 흥미를 갖게 됐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한 나노 단위 크기의 소포로, 세포 간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교내 생화학실험실에 들어간 그는 엑소좀을 통해 세포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표적화(targeting)하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을 연구하고 있다.

이민희 학생의 꿈은 의과학자가 되는 것이다. “과학자로서 목표는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고통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꿈이 성취된다면 제 성과를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널리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일문일답.

─ 과학자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바이러스로 인해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뉴스를 보면서 이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처음으로 질병을 연구하고 백신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과학자의 꿈을 갖게 됐다.

삼육대 입학 후 이런 내 이야기를 들은 여러 교수님과 선배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포스터 논문(Study on Relationship between COVID 19 Vaccin and Myocarditis)을 작성해 국제학술대회 ‘ICSU 2021’에서 발표할 기회도 얻었다.”

─ 논문은 어떤 내용이었나.

“당시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낮은 신뢰성과 부작용으로 접종 거부자가 많았던 때였다. 하지만 이는 백신이 인체 내에서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지,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알리고자 리뷰 논문을 작성했다. 접종자들 사이에서 심근염 환자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었는데,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기에 부작용에 관한 메커니즘도 함께 연구했다.

이 논문은 비전공자에게는 백신의 종류와 기전 부작용 등 실태를 정확하게 알리고, 연구자에게는 백신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큰 노력을 기울인 논문을 사람들에게 발표할 때 학문적 즐거움을 느꼈다. 이 소중한 경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으면 했다. 학술제가 끝난 후에도 면역학에 관심을 가지며 학습을 이어갔고, 학술 동아리에서 두 편의 면역학 포스터 논문을 더 발표하기도 했다.”

─ 최근에는 어떤 연구 활동을 하고 있나.

“면역학을 공부하면서 ‘엑소좀(Exosome)’에 관해 알게 됐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한 나노 단위 크기의 소포로, 세포 간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백신처럼 외부에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세포가 다른 세포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엑소좀을 활용해 안전한 약물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교내 생화학실험실에 들어가 엑소좀을 통해 세포의 타입 변화를 알아보는 실험을 하고 있다. 남은 학부 기간 엑소좀을 이용한 약물 전달에 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실험에서 성과를 내 위암에 특화된 안전한 치료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목표다.”

─ 과학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사람이 관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한계를 짓고 있던 때가 있었다.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다. 지난 겨울, 인턴 생활을 했던 실험실 교수님과 면담했다. 암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게 가능할지 자신이 없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과학자는 포기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면서, 과거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소아마비가 과학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이 됐다고 하셨다.

그날 새로운 꿈이 생겼다. 지금은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질병들이 언젠가는 모두 나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그리고 그것이 내 연구를 통해 실현될 것이라는 꿈이었다. 이전의 나처럼 암은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발된 소감은.

천재환(19회 장학생), 전은선(20회) 선배 등 앞선 사례가 없었다면 도전 자체를 망설였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 장학생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물론 대통령과학장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원 과정에서 준비하며 고민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다짐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하는 과학자가 되겠다.”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4/03/07/2024030701934.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627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31361.html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307010003733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60439
에듀동아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40307165146652570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93463876165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858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96505
메트로신문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40310500033
포인트데일리 https://www.poin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052
이뉴스투데이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9021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099606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4562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2824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