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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수톡 이모티콘’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2023.02.03 조회수 11,594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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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전공 교수가 캐릭터를 만든 이유는

최근 우리 대학 공식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수톡(SU-TALK) 채팅창에 못 보던 이모티콘이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스미스학부대학 겸 항공관광외국어학부 박민수 교수와 아트앤디자인학과 오하은(이하 19학번), 김민경 학생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캐릭터 이름은 ‘너리와 뽀또’, ‘포미’, ‘프링이’ 등이다.

▲ 너리와 뽀또(왼쪽), 포메(오른쪽)

‘너리와 뽀또’는 한 쌍으로 개발된 캐릭터다. 박 교수가 실제 키우고 있는 포메라니안을 형상화했다. 포메라니안 견종만이 가진 귀엽고 깜찍한 행동 특성을 잘 살렸다.

둘 중 검은색(블랙탄) 강아지는 너구리를 닮아서 ‘너리’, 노란색은 과자 뽀또와 색이 비슷해서 ‘뽀또’로 지었다. 박 교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과 같다.

또 다른 하얀색 강아지 캐릭터의 이름은 ‘포미’이다. 너리와 뽀또를 좀 더 트렌디하게 디벨롭하고 상황별 대사를 추가했다.

▲ 프링이

보라색 캐릭터는 ‘프링이’다. 2018~2019년즈음 중국에서 대유행한 스프링 장난감을 형상화했다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수시로 변하는 스프링의 모습을 특징삼아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보랏빛 색 ‘베리 페리(Very Peri)’를 캐릭터에 반영했다.

사실 박 교수는 캐릭터와 관련이 없는 중국어현대문법 전공자다. 물론 연구 분야도 아니다. 그런 그가 캐릭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얼까.

박 교수는 “학문 간 경계를 나누는 시대는 아니지 않느냐”며 “평소에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중에 2021년 6월 즈음 아트앤디자인학과 이은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재능 있는 두 학생을 소개받아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박민수 교수, 오하은 김민경 학생

제작은 총 6개월 정도 소요됐다. 박 교수가 아이디어와 구상, 기획을 하고, 오하은 학생이 ‘프링이’를, 김민경 학생이 너리와 뽀또, 포미 등 강아지 캐릭터를 맡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수차례 보완과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완성했다.

캐릭터와 이모티콘 개발 후 활용 방법을 찾던 박 교수와 학생들은 우리 대학 공식 모바일 메신저 앱인 수톡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 사이 너리와 뽀또는 네이버 OGQ마켓의 심사를 통과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랑스런 포메남매 너리와 뽀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스티커는 네이버 블로그, 밴드, 카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바로가기▷https://naver.me/GZjFpJYt)

박 교수는 “너리와 뽀또, 포미, 프링이가 수톡을 보다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구성원들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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