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삼육대 주미경 교수 개인전 ‘회귀(回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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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주미경 교수 개인전 ‘회귀(回歸)’
남양주 서호미술관서 25일까지
도예작가인 주미경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의 초대 개인전 ‘회귀(回歸, reversion)’가 오는 25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로에 있는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주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판성형-도판작업’ 형식의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판성형-도판작업은 물레 없이 손으로 밀대를 이용해 점토를 납작하게 만들어, 도판 위에 오브제를 제작하는 도예기법이다. 물레를 사용하던 전작에 견주어 확연한 변화가 돋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회귀(回歸)’는 인간사(인생)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뜻한다. 여기서 한자 ‘回’(물이 소용돌이쳐 빙빙 도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가 지닌 ‘돌다. 돌아오다’의 뜻에 집중하면 ‘본래의 자리’는 현재(지금)의 자리까지 포함한다. 다시 말해 원시적(원초적) 상태를 향하는 직선적 회귀가 아닌 현재까지 아우르는 원심적 회귀라는 해석이다.
작가에게 본래 자리는 과거 어느 특정한 지점에 국한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역할이 시작된 그 모든 자리, 역할 하나하나가 시작되던 그 모든 순간들이다. 작가, 교육자, 딸, 아내, 엄마 등 ‘자리’라는 개념 자체가 ‘관계’를 전제하듯, 주미경의 본래 자리는 모든 대상과의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㠊-허/큰산’, ‘旻-민/하늘’, ‘颾-수/바람소리’, ‘雰-분/안개’처럼 자연을 마주할 때나, ‘穆-목/화목하다’, ‘貹-성/넉넉하다’, ‘緊-긴/얽히다’, ‘潽-보/끊다’, ‘舋-흔/틈’처럼 삶에 스며들 때나, ‘爹-다/아버지’, ‘顧-고/돌아보다’, ‘眊-모/눈이 흐리다’, ‘瞑-명/눈을 감다’처럼 인생을 반추할 때나 항상 비슷한 톤, 같은 느낌 위에서 작품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변종필 미술평론가(제주현대미술관장)는 “’회귀‘전에서 선보인 주미경의 판성형-도판작업들은 30여 년간 꾸준하게 이어온 작가의 창작활동의 근원, 즉 정신적(자연회귀) 배경이 바탕이 된 독자성 강한 작품이다. 오랜 시간 흙을 반죽하고, 쳐대고, 만지고, 다듬는 과정은 인생 여정에서 경험한 숱한 관계들이고, 그 관계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과정의 산물이 ‘회귀’전이다”고 평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