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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삼육대 베트남 유학생들도 “박항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2019.01.25 조회수 2,822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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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베트남 유학생들도 “박항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삼육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도 박항서 감독과 그가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0-1로 안타깝게 석패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삼육대 한국어과정(어학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은 수업 시작 전 교실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지난 밤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삼육대에는 현재 550여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과정과 학부,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삼육대에서 공부한지 6개월이 됐다는 윈 반 두 학생은 “어제 밤 친구들과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패널티킥으로 아쉽게 졌지만, 강팀 일본을 만나 최선을 다해 싸웠다. 베트남 사람들의 정신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옥 응옥 아인 학생은 교내 생활관(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봤다. 그는 “밤 11시마다 점호가 있는데 학생들이 축구 경기에 집중하느라 아무도 점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베트남에서는 길거리 응원을 했다는데, 학교 생활관 전체가 울릴 정도로 한국에서의 응원 열기도 무척 뜨거웠다”고 전했다.

베트남 학생들은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도 박수를 보냈다. 삼육대에서 9개월째 공부 중인 찬 티 화이 학생은 유창한 한국말로 “박항서 감독님은 ‘귀여운 선생님(thay)’이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고,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 감독의 활약을 계기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더욱 많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 학생은 “최근 베트남에 사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과정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삼육대에서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주재호 강사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골 장면을 돌려보고, 경기 이야기도 많이 한다”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이 굉장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번 스즈키컵과 이번 아시안컵까지 학생들과 함께 베트남 팀을 응원해 왔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육대 국제교육원은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베트남 경기와 12월 스즈키컵 결승전 베트남-말레이시아 경기의 응원 행사를 마련한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