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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 밖까지 들린 함성…첫 ‘동아리축제’ 성료

2022.06.09 조회수 12,001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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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제 즐길 준비하랑?’ 주제로
댄스·연극·치어리딩 공연…학술동아리 강연도

우리 대학의 첫 동아리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 당일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육대 제39대 동아리연합회 하랑(회장 김범준)은 지난 5월 24~25일 양일간 교내 대강당에서 ‘동아리제 즐길 준비하랑?을 주제로 ‘2022학년도 제1회 동아리 축제’(이하 동아리제)를 개최했다.

첫째 날은 강연 프로그램으로, 학술 및 봉사, 종교 동아리와 일부 체육 동아리가 참여해 강연했다. 참여 동아리는 △GDSC(학술) △Creator(학술) △MFS(학술) △멋쟁이사자처럼(학술) △플립(체육) △오아시스(봉사) △GMC(문화) △ACT(종교) △악바리들(체육) △Draftmation(학술) △Su-eco(학술) △동행길(봉사) △보담(봉사) △온소리(봉사) △은빛샘(봉사) 등이다.

둘째 날은 공연프로그램으로, 문화 예술 동아리들이 공연을 펼쳤다. 일부 체육 동아리는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둘째 날 참여 동아리는 △아디오스(문화) △러너스하이(체육) △요소(문화) △일곱빛(봉사) △미스트(체육) △D.M(문화) △Plague(문화) 등이다.

또한 뷰파인더, 빛감, 화소 등은 전시, 부스 활동을 진행했으며, 대강당 앞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 댄스동아리 공연. 사진=박경희(아트앤디자인학과 22학번)

대강당 밖까지 들린 함성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대학 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이 지난 2년간 크게 위축돼왔다. 그러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각 동아리의 움직임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동아리제는 코로나 탈출을 체감하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으로 느껴져 더 반가웠다.

실제 많은 학생이 참가자와 관객 등으로 이번 동아리제 함께했다. 학생들의 함성은 대강당 밖까지 들릴 정도였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긴 시간 이어졌지만, 대부분 학생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치어리딩 동아리 아디오스 권경민(상담심리학과 18학번) 회장은 동아리원들에게 대학 시절의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동아리제에 참가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는데 동아리제를 통해 회원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 동아리제 기간 대강당 앞에 들어선 푸드트럭. 사진=박경희(아트앤디자인학과 22학번)

꽃 동아리 화소의 김수민(사회복지학과 21학번) 부회장은 부스를 열고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김 부회장은 ”예쁜 꽃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많은 학생이 찾아와서 너무 기뻤다“며 ”특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꽃다발을 사가는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관람객으로 참여한 학생들도 동아리제를 마음껏 즐겼다. 오하은(아트앤디자인학과 19학번) 학생은 “학우들이 직접 일궈온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동아리제를 다녀온 뒤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도 꽤 있어서 동아리 홍보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기를 잃었던 학교에 다시 생기가 불어넣어진 것 같다. 코로나 이전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 동아리 전시. 사진=박경희(아트앤디자인학과 22학번)

동아리제 내년에도 계속될까

올해 동아리제를 기획한 동아리연합회 김범준(경영학과 20학번) 회장은 SU-크리에이터 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여러 동아리의 활동이 중단되거나 심지어는 방향성을 잃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동아리연합회는 모든 동아리의 대표 기구로서 각 동아리가 고유한 개성과 활동을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면서 “개별 동아리의 다양한 특성이 잘 나타날 수 있는 동아리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동아리제는 계속되는 걸까. 김 회장은 “상반기 사업으로 추진한 거라, 임기가 끝난 뒤인 내년 동아리제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면서도 “매년 진행되는 정기 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여러 동아리를 재학생들에게 선보이고 화합의 장으로서 기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댄스 동아리 공연. 사진=박경희(아트앤디자인학과 22학번)

오하은(아트앤디자인학과 19학번) 학생은 ”동아리제에 대한 주변 반응이 대부분 긍정적이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축제였다. 동아리제가 계속 이어져서 신입생들도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 더욱 활발한 대학 생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야외운동 동아리 러너스하이의 차원빈(건축학과 18학번) 회장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놓은 것이 많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동아리연합회 김범준 회장은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학생들은 동아리를 통해 취미, 학업, 친목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책 속에 없는 매우 중요한 것들을 실질적으로 배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동아리제와 함께 우리 대학의 동아리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