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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노담이면 좋겠어!…금연금주클리닉 ‘SU금연 프로그램’ 호응

2022.02.16 조회수 12,872 커뮤니케이션팀

금연 성공하고 장학금도 받고

 

#1. 보건관리학과 김준하(18학번) 학생은 군대에서 흡연을 시작했다. 남들이 담배를 피울 때 혼자 가만히 있기 심심해 호기심에 입에 댔는데, 그 이후로 매일 4~5개비 이상을 피웠다. 그러다 문득 여러모로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에 있다가도 담배를 피우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고, 담배값도 부담이었다. 그렇게 금연을 다짐하고 혼자 노력했지만 잘 되진 않았다.

어느 날 같은 과 동기가 교내 금연금주클리닉이 운영하는 ‘SU금연 프로그램’을 알려줬다. 꾸준히 금연교육을 받으면서 매주 니코틴 검사를 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장학금까지 주는 프로그램이다. 한 학기 동안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그는 금연에 완전히 성공했다.

김준하 학생은 “금연을 하니 쓸 데 없이 나가는 비용이 줄고 몸도 건강해졌다”면서 “무엇보다 금연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2. 여학생인 A 씨 역시 5~6년간 매일 하루 반 갑 이상 피우던 담배를 최근 완전히 끊었다. A 씨는 “입에서 냄새가 나니까 가족들에게 미안했고, 그러다보니 대화시간도 점점 줄었다”며 “가족들과 평범하게 대화를 하고 싶어 금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SU-TALK 메시지를 통해 ‘SU금연 프로그램’ 공지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편도 2시간이나 됐지만, 금연을 위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A 씨는 “먼 거리에서 꾸준히 학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버겁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금연에 성공한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예전처럼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금연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내 금연금주클리닉이 금연에 도전하는 재학생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든 재학생의 금연, 금주 실천’을 목표로 체계적인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금연금주클리닉. 대학 부설로 금연·금주 관련 클리닉을 개설한 것은 삼육대가 국내 최초 사례다.

금연금주클리닉의 대표 프로그램은 ‘SU금연 프로그램’이다. 금연을 원하는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금연습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에게 금연·금주 교육을 실시하고, 매주 니코틴검사와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첫 12주 금연 성공 시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추가 12주 성공 시 10만원, 12주를 더해 총 36주간 금연할 경우 20만원을 지급하는 등 1인당 최고 5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80여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75%가 완전 금연에 성공했다.

금연금주클리닉은 이외에도 1학년 필수과목인 ‘흡연음주 예방교육’을 비롯해, ‘금연콘서트’ ‘금연금주 공모전’ ‘금연금주 서포터즈’ 등 흡연과 음주의 폐해를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재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고도화된 금연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삼육대는 2017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금연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연금주클리닉 박은비 담당은 “금연금주클리닉을 대학 부설기관으로 세우고, 전담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삼육대가 금연금주 관련 우수사례로 꼽히면서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금연금주클리닉은 제3과학관에서 한국삼육중고등학교로 가는 길목 왼편에 위치한 뉴스타트 연구동 1층에 있다. 문의전화 ☏02-3399-3185, 이메일: full1121@syu.ac.kr

▲ 금연금주클리닉이 있는 뉴스타트연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