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글한과-대만합회 청소년부, 한국어캠프 ‘그해 겨울은’

2024.01.31 조회수 3,839 커뮤니케이션팀

대만 청년·삼육대 재학생 등 100여명 참가
현지 캠퍼스 선교 협력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와 재림교회 대만합회 청소년부가 공동으로 한국어캠프 ‘그해 겨울은’을 개최했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삼육대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대만 청년 63명을 비롯해,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 학생 16명, 액트(ACT) 청년 13명 등 92명의 대학생·청년이 참가했다.

캠프는 92명이 8조로 나눠 소그룹을 기반으로 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오전에는 한국어수업으로, 입문부터 고급반까지 수준별 5개반으로 나눠 △자기소개 △가보고 싶었던 곳 △한국 드라마 대사 △소지품 소개를 주제로 한국어를 배우고 익혔다.

오후에는 K-뷰티, 전통놀이, 한국음식 등 문화체험이 이뤄졌다. K팝 댄스 배우기와 한국 관광지 투어도 진행됐다.

아침저녁으로는 삼육대학교회 양요한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을 듣고, 소그룹별 말씀 묵상을 하며 영성을 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두 명의 대만 청년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다.

삼육대와 대만합회 청소년부는 그간 대만 캠퍼스 선교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현재 대만 7개 교회에는 삼육대 출신의 PMM(Pioneer Mission Movement Missionaries·해외개척선교운동) 목사와 PCM(Public Campus Ministries Missionaries·캠퍼스선교운동) 선교사들이 파송돼 있다. 이들은 인근 대학 캠퍼스에 한국어 동아리를 개설, 한류와 한국문화를 접점으로 한 캠퍼스 선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삼육대는 지난해 1월 대만 전역의 대학에 6개팀 학생 74명, 교수 8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선교 봉사대를 파견해 전도회와 한국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이 기간 김일목 총장과 제해종 교목처장이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 대학(선교지) 총장들과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수의 대학과 자매대학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대만 내 캠퍼스 선교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대만 자매대학 학생이 삼육대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좋은 감화를 받고 돌아가 현지에서 열심히 선교 활동을 하는 사례도 많다. 캠퍼스 선교를 통해 재림신앙을 받아들인 후 삼육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 삼육대 김일목(오른쪽에서 세 번째) 총장이 지난해 6월 대만 차오양과기대와 국제교류 MOU를 체결하고 양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만합회 청소년부장 권순범(신학과 03학번 동문) 목사는 “75년 선교역사의 대만은 현재 ‘초고령화’와 ‘도시선교’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만에 파견된 한국 PMM 목사들과 PCM 선교사들은 그동안 대만이 시도해 보지 않았던 대학생 선교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시대에도 그러했듯이 문화를 활용해 한국어와 한류를 통해 많은 구도자를 만나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캠프에 참가한 60여 명의 대만 청년 대부분이 구도자였다”며 “한국에서 인생 첫눈을 경험하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귀한 기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캠프에 참가한 시에쯔이(타이중과기대) 학생은 “많은 친구들이 캠프에서 삼육대 학생들과 교류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대만교회도 한국처럼 대학생 선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삼육대 겨울캠프를 마친 대만 청년들은 이제 각 대학 캠퍼스로 돌아가 한국어 동아리를 기반으로 한 선교 모임을 이어간다. 권 목사에 따르면 현재 7개 대학 한국어 동아리에 500여 명의 구도자가 참여하고 있다.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앞으로도 삼육대는 대만합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선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