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콘텐츠연계전공 첫 공연 ‘간장주세요’ 성료
공연예술콘텐츠연계전공 학생들의 첫 작품 ‘간장주세요’가 지난 12일 교내 홍명기홀에서 선을 보였다.
‘간장주세요’는 이혼하러 가는 도중 우연히 휴게소에 들른 ‘현재’와 ‘미래’가 열심히 살아가는 감자장수 부부에게서 젊은 시절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중요한 무엇인가를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움직임연극이다.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3년 간 작가로서 길을 가다 포기한 남편을 둘러싼 신혼부부의 갈등, 아빠를 맞이하러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이, 그로 인한 갈등으로 이혼하러 가는 여인과 오해를 해결하는 결혼 10년 차 부부의 애증, 어린 딸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잃어버린 후 아이가 좋아하던 알감자 장사와 실종아동찾기 전단을 붙이는 일을 하는 부부의 안타까운 삶 등이 감자를 매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공연예술콘텐츠연계전공의 신설강좌 ‘작품제작실습’ 수강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협동작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생활체육학과, 경영학과, 미술컨텐츠학과, 건축학과, 신학과, 컴퓨터학과 등 다양한 전공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과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기획, 대본, 연기, 연출 등 공연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홍선미 지도교수는 “지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은 ‘배움과 경험의 반복’ 그리고 ‘실행’을 해나갔고, 작품 안에서 스스로 역할을 맡아 해결해 나갔다”며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하지만, 완성함에 기뻤고 포기하지 않고 해낸 학생들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신설된 공연예술콘텐츠연계전공은 타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제3의 창조물을 개발하고, 국제 교류와 해외진출을 위한 공연예술 콘텐츠 전문가, 한류열풍에 필요한 기획·홍보·경영분야 인재, 국내외 공연예술에 필요한 실기·이론 지도자를 양성하는 학과다.
명지원 교직과 교수는 “공연예술콘텐츠 연계전공과 ‘작품제작실습’ 과목 개설은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연극 영역 강화와 대학 교육의 인성교육 및 공연예술 분야의 강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전공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연계전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은 모집단위에 없지만 두 개 이상의 학과(부)를 연계해 만들어진 전공이다. 현재(19-1학기 기준) △공연예술콘텐츠 △미디어콘텐츠 △외식산업경영 △운동재활 △정원디자인 등 5개의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