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특집] AI-반도체-데이터과학 핵심인재 양성…SW중심대학 운영
동아일보 대학 특집 ‘체인지&챌린지 캠퍼스’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미래 전망 연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조망한 다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사회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단연 ‘ICT(정보통신기술)’이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ICT 기술이 전 산업과 융합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인력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인적자원 확보 수요에 대응해 삼육대는 ‘휴먼-ICT 융합’을 대학의 주요 특성화 과제로 내세우는 한편, 2021년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해 AI, 데이터 사이언스, 반도체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공지능공학-경영정보시스템-지능형반도체 트랙 운영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문사회계열과 기술공학계열을 융합한 학부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 함양을 기본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세부전공은 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인공지능공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및 IT 전문 인재를, △경영정보시스템은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영-IT 코디네이터, 전공지식과 기술을 갖춘 제너럴리스트를, △지능형반도체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공정·설계·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폭넓은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 반도체 학문의 폭넓은 이해와 응용을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SW중심대학-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등 선정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정부 지원 인력양성 사업에도 다수 선정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트랙 국고사업인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SW중심학과’로서 국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정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인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신산업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등 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신설, 3년간 120명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출신 교수진이 주축이 돼 반도체 8대 공정, 소자 특성, 측정 등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교과목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실습 등 기업연계 과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신산업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은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해 이공계 학생을 기술 전문성과 지식재산(IP) 창출역량을 겸비한 기술·IP 융합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허 및 IP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기술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와 특허청으로부터 IP 교육을 견인할 교수역량 강화 프로그램, 산학협동형 교육도 지원받는다.
또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SW·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기반 훈련과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육대는 ‘AI·빅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 ‘백엔드 SW개발자 양성과정’ 등 2개 과정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연간 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실무형 인재로 집중 양성한다. 중기부 유관 6개 벤처협·단체 회원사들의 채용수요를 바탕으로 수요기업 발굴(50% 이상 채용약정)을 통해 맞춤형 훈련과정과 직장 내 교육훈련(OJT)형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한다. 교육생에게는 1인당 25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마이크로 전공제 도입…반도체·데이터사이언스 신설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학기부터 마이크로 전공제를 도입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등 2개 과정을 개설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각 전공별 교과과정에서 12학점(4과목) 이상 이수하면 마이크로전공 인증을 수여하고, 인증 취득 내용을 성적증명서에 기재해 준다. 재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은 비전공자 학생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맞춤형 강의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융합전공 등 다양한 다중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중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양민규 인공지능융합학부장은 “우수한 교수진을 비롯해, 컴퓨터 실습실, 인공지능 서버실, 반도체 크린룸 등 최첨단 교육 및 실습 환경을 바탕으로 ICT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중심의 ICT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328/11855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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