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대학교회 명예장로회, 매달 오얏봉서 기도의 제단

2019.04.15 조회수 3,004 커뮤니케이션팀

쓰러진 십자가 새로 세우고 ‘나라·교회·대학’을 위한 기도

삼육대 은퇴교수들이 매달 오얏봉에 모여 나라와 교회, 대학을 위한 기도의 제단을 쌓는다.

삼육대학교회 명예장로회(은퇴교수)가 주관한 ‘오얏봉 기도회’ 첫 모임이 지난 11일 삼육대 기도의 동산 오얏봉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일목 교목처장과 명예장로, 신학도, 외국인 유학생 등 7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 기도 모임은 최근 오얏봉에 십자가를 새롭게 세운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1960년대 말 생활관 학생들이 돌단을 쌓고, 1971년 세워진 이곳의 나무 십자가는 오랜 세월 풍상을 겪어 낡아지면서 지난해에 쓰러졌다.

이에 사무처 직원들이 체육관 옆에 쓰러진 소나무를 다듬어 새로 십자가를 만들었고, 지난 9일 10여명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오얏봉으로 십자가를 옮겨와 세웠다. 명예장로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이 십자가 앞에서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말씀에서 김일목 교목처장은 “오얏봉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찾아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씨름하던 얍복나루와 같은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로 세워진 십자가는 이전보다 더 튼튼한 십자가다. 그만큼 더 강력하게 십자가의 사랑이 삼육동에 흘러넘치게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최준환(전 부총장) 명예장로는 “시작하는 것보다 계속하는 것이 어렵다. 이 모임이 멈추면 앞으로 이 나라와 교회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이어받아 기도의 향연이 오얏봉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