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팝콘처럼 팡팡… ‘동양하루살이’ 우화 순간 첫 포착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연구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이 동양하루살이의 우화 장면을 포착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JTBC 메인 뉴스프로그램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동양하루살이의 우화 장면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팝콘처럼 팡팡 …’동양 하루살이’ 탄생 순간 첫 포착)
김 교수는 JTBC 뉴스룸 함민정 기자와 대표적인 동양하루살이 유충 서식지로 꼽히는 경기 남양주시 한강을 찾았다. 함 기자는 지난해 ‘동양하루살이 극한직업 기자’ 짤로 큰 화제를 모은 이다. 김 교수는 해당 보도에서도 자문을 한 바 있다.
연구팀이 수심 3~5미터 정도 내려가 돌과 모래 틈을 휘젓자 하얀 동양하루살이 유충들이 나타났다. 밤이 되자 유충들은 물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팝콘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날개를 펼치고 떼를 지어 하늘로 날아올랐다. 유충에서 탈피하는 이른바 ‘우화’ 과정이다.
김 교수는 “우화를 할 때 가장 취약할 수 있는데,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포식자들한테 포식 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동양하루살이들은 이후 풀숲에 머물다 밤에 떼를 지어 날갯짓하며 짝짓기하고 개체 수를 늘려 간다.
올해 4월 평균 기온은 14.9도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더웠다. 동양하루살이 떼가 예년보다 일찍 출몰한 이유다. 김 교수는 “예년에 비해서 올해 한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 같다. 대량 발생 직전에 비가 오면서 개체들이 하류까지 떠내려가서 예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용산이나 마포에서까지 출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하루살이는 보기엔 불편하지만 해충은 아니라서, 살충제를 쓰는 건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일이라고 한다. 동양하루살이 유충은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한다. 유충을 없애자고 맑은 한강 물에 살충제를 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가 유충 시기에는 유기 물질들을 먹고 살면서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동양하루살이가 불빛에 달려드는 특성을 거꾸로 이용하는 방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보트를 타고 한강에 나가 400와트짜리 조명으로 동양하루살이를 유인해 방제하는 방법을 실험했다.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달려들어 날개를 펴지 못하고 물에 떨어졌다.
김 교수는 “아성충이 비행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불빛에 유인돼 수면에서 날개가 젖어 하류로 떠내려가는 현상을 목격했다. 지금보다 민가 쪽으로 오는 개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교수와 환경부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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