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한반도 아열대화…독한 모기, 무서운 뎅기열 나온다
김동건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코멘트김동건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겸 수도2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장은 TBS가 지난 8월 30일 보도한 「한반도 아열대화…독한 모기, 무서운 뎅기열 나온다」 기사에서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에 관해 코멘트했다.38도의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 현재 한반도의 가열 속도는 지구 평균의 3배 수준이다. 한반도 아열대화는 모기 유충의 성장 속도와 수명을 증가시킨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과 대도시는 열섬현상으로 더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김동건 교수는 “수도권은 도심화가 많이 진행돼 있어, 도심 속 집수정이나, 우수 관로에서 빨간집모기와 같은 종이 잘 서식할 수 있다”며 “일본뇌염과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질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폭우로 인해 만들어지는 물웅덩이, 그리고 높은 온도는 매개체의 성장 서식지가 된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감염도 우려된다.김동건 교수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지카바이러스 등이 모기 종만 있다면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전파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최근 경기도 연천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삼일열 말라리아 출현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류가 서식하는 환경도 계속 북상 중이다. 한반도 남쪽 지역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의 경우 현재 서울 인접한 곳까지 서식지가 넓어졌다.김동건 교수는 “생태계가 건강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문제들이다”며 “지금까지는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다른 생물과 공존할 수 있는 선에서 개발과 환경보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TBS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2&idx_800=3505063&seq_800=20497742
2024.03.29